[특보] 재난 CCTV로 본 충북 호우 상황…이후 전망은?
[KBS 청주] [앵커]
현재 충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보도국 송근섭 기자와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송 기자, 날씨 상황,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충북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지나고 있는데요.
오후까지 충북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오늘 충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30~10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다음은 비 피해가 잦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사흘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옥천입니다.
대청댐 상류인 옥각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현재 수위는 3.31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 마을이 여러 곳 있어서, 수위가 불어났을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옥천 월전2지구는 유실 위험이 큰 재해위험지구여서,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물이 넘쳤던 괴산댐인데요.
현재 수위는 130m에 육박해, 계획 홍수위 136.93m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최근 괴산군은 환경부 등과 논의해, 홍수기 제한 수위를 130m까지 낮추기로 했는데요.
현재 이 수위를 넘은 상태여서 초당 184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댐 방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충주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충주댐의 현재 수위는 127.87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보다 10m 가량 여유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피해가 났던 미호강 주변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제방이 무너졌던 미호천교 주변인데요.
현재 미호천교 수위는 3.24m, 홍수주의보 단계인 7m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있습니다.
이 미호천교 주변에 강내면 일대 청주 석화2지구가 있는데요.
펌프장의 배제 능력, 소하천 통수 단면 부족으로 침수나 유실 피해가 잦은 곳입니다.
지난해 미호강 범람 때도 일대가 큰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앞으로의 강수 상태와 미호천교 주변 상황을 보시면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KBS 재난 CCTV로 자세한 지역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옥천 증약초등학교 근처입니다.
사흘 동안 170mm 넘는 비가 내린 지역인데요.
흙탕물에 도로 가장자리가 침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변을 지날 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청주 무심천입니다.
많은 비가 내려 하상도로가 통제된 상태입니다.
CCTV 화면상으로도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만큼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충주 남한강에 있는 목계교입니다.
강물이 많이 불어나서 수변 지역이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2020년 집중 호우 때 이 주변에서 실종 사고도 있었던 만큼, 하천 주변에 접근해선 안 되겠습니다.
다음은 남부권인 영동 양강교입니다.
금강이 지나는 곳인데요.
이 지역 강수량은 약 90mm로 평소보다 수위가 많이 올라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주 미호강교 주변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무너졌던 제방은 보수 공사가 끝난 상태인데요.
하지만 주변에 아직 공사 중인 현장이 많고, 예전에도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이어서 많은 비가 쏟아질 땐 인근 통행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괴산댐 하류에 있는 목도교입니다.
목도교 수위가 5.2m 이상이면 홍수 주의보, 6.1m를 초과하면 홍수 경보가 내려지는데요.
현재 수위는 주의보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앞으로 강수 상황에 따라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주변 통행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보도국 송근섭 기자였습니다.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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