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누리는 가치있는 산림, 건강한 산림 만들 것"

김원준 2024. 7.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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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을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신임 임상섭 산림청장은 8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불과 50여년만에 황폐했던 국토를 푸르게 만든 성취를 일궜지만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이같은 산림행정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산림자원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하는 새로운 도전과 요구에 직면했다"면서 "목재생산 및 공익가치 창출 등 산림 경영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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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상섭 산림청장 8일 취임...산림경영구조 합리화 강조
임상섭 신임 산림청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 임상섭 산림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우리 숲을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신임 임상섭 산림청장은 8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불과 50여년만에 황폐했던 국토를 푸르게 만든 성취를 일궜지만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이같은 산림행정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산림자원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하는 새로운 도전과 요구에 직면했다"면서 "목재생산 및 공익가치 창출 등 산림 경영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산림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방치된 사유림을 산림경영을 하는 임업인이 규모있게 활용하거나 공익가치를 창출하는 국유림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경영구조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산림경영구조를 바탕으로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지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하고 생물 다양성 등 보호가치가 높은 산지는 철저히 보호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임 청장은 산림투자 재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산림의 가치는 매년 405조원으로 평가되지만 투자되는 연간 정부예산은 산림가치의 0.7%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용가능한 녹색자금을 '녹색산림기금'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간 기부금 등 재원을 다양화하고 예산의 직접 투입이 어려운 정부 지원 사각 지대에도 활용하겠다는 게 임 청장의 구상이다.

임 청장은 산림재난에 대응, 국민 안전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기후위기로 대형화하는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단에 대응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 인명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새로운 산림행정 5대 과제로 △산림재난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역할 강화 △숲의 지역 활성화의 자산화 △산림기술인과 산리복지전문가를 산림분야 3차 산업 주축으로 육성 △선진 산림정책을 활용, 국제사회 발전 기여 등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산지연금'제도를 확대하고 '산지은행'제도를 도입해 산지활용도를 높이고 산지의 유동성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그간 국가주도로 이뤄진 산림경영과 관리를 산주, 임업인 등 지역주민 중심으로 전환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5대 산림청장에 취임한 신임 임 청장은 제32대부터 이어진 4번째 산림청 공직자 출신 청장이다.

임 청장은 기술고시(32회)로 산림청에 첫 발을 디딘 뒤 26년간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을 두루 거친 산림전문가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산림청 차장에 재직해왔으며, 이번 정부인사에 따라 내부 승진해 청장으로 취임했다.

임 청장은 뛰어난 기획력와 빠른 추진력으로 산림정책 전환기마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현안 발생 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오는 등 조직 내·외부의 신뢰가 높다. 또한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조직 운영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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