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테슬라"…한숨 돌린 서학개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슬라 수익률 -35%에서 몇 달 동안 버티다 5% 수익 내고 탈출합니다."
최근 미국 전기자 업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며 연초 수준으로 돌아오자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 동안 테슬라 주식을 1억6657만 달러(약 2297억원) 순매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테슬라 수익률 -35%에서 몇 달 동안 버티다 5% 수익 내고 탈출합니다."
최근 미국 전기자 업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며 연초 수준으로 돌아오자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 동안 테슬라 주식을 1억6657만 달러(약 2297억원)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달 25일부터 7거래일 연속 34.94% 급등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초 248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만 각각 6.05%, 10.20%, 6.54% 강세를 이어가며 5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급등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해외 종목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저가매수에도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되며 '애증'의 기업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4월 말 저점 이후 73.5%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엔비디아를 제치고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로 등극했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46억6985만달러(20조2800억원)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는 134억달러(18조5500억원)로 2위로 밀렸다.
테슬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줄줄이 올랐다. 테슬라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최근 한달 간 26.02%, 3개월 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펀드·ETF 내에서 비중 조절을 위한 매도와 장기간 마이너스(-)권에 머물던 피로감으로 일정한 반등 또는 손익분기점 도달 등의 이유로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이 나타난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질주에 국내 2차전지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보다 7400원(7.53%) 오른 10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52%), LG화학(0.55%), POSCO홀딩스(0.66%), 삼성SDI(0.26%)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예정된 테슬라의 2분기 재무실적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 발표회와 중국에서의 완전자율주행(FSD) 배포는 테슬라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에서 지속적인 주가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지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실적은 부진하면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지는 구간"이라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떠나지 않게 되면서 일단 180달러 수준의 주가 저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시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