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박찬대, 한동훈·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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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에 대해 "산적한 현안도, 합의된 국회 일정도 일방적으로 거부한 집권 여당이 '친윤'(친윤석열)-'비윤'(비윤석열) 줄 세우기 집착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 여당이냐"고 비판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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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친윤-비윤이라는 한가한 세력 다툼으로 줄 세우기를 시작하더니 결국 영부인 이름까지 등장하며 문자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뜻의 은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민심은 파탄 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절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서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는 말로 당내 선거 개입 의혹에 확신까지 심어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120만명 국민이 왜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하는지 헤아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최근 장·차관급 중폭 개각에서 지명된 인사들에 대한 인사 검증 등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국세청장 후보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로 폄훼하고 12·12 군사 반란은 거사로 미화했다. 전두환씨를 국가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했다며 찬양하기도 했다"며 "더구나 이해 충돌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연 매출 8500억원 기업을 운영하는 처가 일가의 기업의 소속 기관 기관장인 국세청장 스스로가 셀프로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회피 기피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도 자격 없긴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우파전사라 칭하며 정치적 편향성 드러냈고 세월호 참사 단원고 전원 구조라는 오보 사태의 주역이자 세월호 참사가 북한 공작이라는 글에 찬동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극우 인사 등용에 제동을 걸겠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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