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정치편향" 내부 비판 칼럼 쓴 부장검사 '견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휘부를 공개 비판하는 언론 기고문을 쓴 현직 공수처 부장검사가 최근 '견책' 처분을 받았다.
8일 관보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부장검사)에 대해 3일 견책 처분을 내렸다.
징계 사유로는 △지난해 11월 언론에 공수처 구성원을 비방하거나 수사 중인 사건을 공개한 점 △올해 2월 공수처 부장검사들에게 무시·모욕성 발언을 한 점이 적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휘부를 공개 비판하는 언론 기고문을 쓴 현직 공수처 부장검사가 최근 '견책' 처분을 받았다.
8일 관보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부장검사)에 대해 3일 견책 처분을 내렸다. 징계 사유로는 △지난해 11월 언론에 공수처 구성원을 비방하거나 수사 중인 사건을 공개한 점 △올해 2월 공수처 부장검사들에게 무시·모욕성 발언을 한 점이 적시됐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법률신문에 '정치적 편향과 인사의 전횡'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여운국 당시 공수처 차장 등 공수처 지휘부를 정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또 특정 사건을 언급하며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미리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맞추도록 언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일로 공수처는 김 부장검사가 기고 내용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아 '공수처 검사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며 감찰을 개시했다. 여 전 차장은 검찰에 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는 등 내홍이 일기도 했다.
공수처는 징계위원회를 거쳐 김 부장검사의 기고 행위나 발언들이 '공수처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계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법상 징계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으로 나뉘는데, 견책은 가장 가벼운 처분이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여태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조만간 그의 사직 절차를 마무리하면 공수처 부장검사 여섯 자리 중 두 자리가 비게 된다. 현재 김선규 전임 수사1부장 공석을 채우기 위해 부장검사 1명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데, 김 부장검사 후임도 추가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여사가 1월에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까 | 한국일보
- '63세' 최화정 "연하남이 '엄마'라 불러 정신 번쩍" | 한국일보
- [르포]"교통 혁명? GTX 안 타고 광역버스 탑니다"... 왜? | 한국일보
- 범죄영화서 보던 '신체포기 각서'에 장기매매 협박까지... 그 학원엔 무슨 일이 | 한국일보
- 류정남 "코인 투자로 전재산 2억 8,000만 원 잃어" ('소금쟁이') | 한국일보
- 요금 인상 코앞, '탈쿠팡'도 곧?…복병은 아내·남편 모두 회원 | 한국일보
- "마오타이 물려요, 조니워커 좋아요"... 중국 '바이주 철옹성' 금 간다 | 한국일보
- '팬텀싱어2' 조민웅, 심장마비로 사망... 향년 37세 | 한국일보
- 한국인 여행객, '오픈 채팅방' 단계부터 먹잇감 된다 | 한국일보
- '100m 높이 태극기' 논란에 오세훈 "잘못된 그림, 설명 부족했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