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쏟아진 충북 옥천서 축대 무너져 1명 숨져

이삭 기자 2024. 7. 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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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소리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8일 오전 8시43분쯤 축대가 무너져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충북소방본부제공.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충북 옥천에서 축대가 무너지면서 5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다.

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 양소리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아내는 “비 상황을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는데 집 뒤편의 축대벽이 무너져내려 있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축대는 높이 4m에 길이 30m 정도다. 이날 내린 비로 축대 20m정도가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집 근처에서 A씨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인력 38명과 굴착기 등 장비 16대를 동원해 11시간의 수색작업 끝에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소리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8일 오전 8시43분쯤 축대가 무너져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충북소방본부제공.

이날 사고는 축대가 빗물에 무너지면서 쏟아진 10t가량의 토사가 A씨를 덮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지역은 이날 오전 1시4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현재까지 154㎜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침수피해도 잇따라 이날 새벽 2시쯤에는 옥천군 청산면에서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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