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LIVE] 국힘 지도부 "자해적 행태" 경고 / 첫 합동연설회 '문자 공방'

【 앵커멘트 】 이번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점입가경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 간의 문자 무시 의혹이 주말을 거치면서 '제2의 연판장' 논란으로까지 불거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후보 간의 3차 갈등으로 거론되고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문자 무시 의혹에 원외 인사들이 이른바 연판장을 돌리고 경고까지 받는 등 시끌시끌했는데, 지금은 좀 정리가 됐습니까.

【 기자 】 논란의 당사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이 별도의 선관위 제소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대변인(어제) - "연판장 한 장이 아니라 백 장을 만들어도 미래로 나아가려는 당원 동지와 국민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문자 관련 공방은 일파만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두고 쓴소리가 나왔는데요.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오늘 4명의 당권주자들을 모두 긴급 소집해 직접 주의를 전달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이에 대해 난타전을 벌이는 후보들이 오후에는 첫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여기서도 공방이 예상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비정상적인 전대 개입이나 당무 개입"이라고 규정했죠.

원희룡 전 장관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어제) - "자기의 답변을 피하기 위해서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는…, 루비콘강을 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치적 미숙함으로 김 여사의 사과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하면서, 제2연판장 사태 또한 너무 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 "양쪽 다 한쪽은 피해자 코스프레, 한쪽은 우격다짐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두 분의 모습이 일종의 ‘덤 앤드 더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젠 영부인까지 소환해 낯뜨거운 내부 권력 다툼만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