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5만 무너진 전주시, 합계출산율 0.69명 전국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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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현상이 두드러진 전북 전주시의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정연구원이 8일 발표한 정책브리프 '인구감소시대에 대응하는 전주시 인구정책 방향 및 과제'에 따르면 전주시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69명으로 전국 0.72명, 전북특별자치도 0.78명에 비해 그 수치가 낮았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정책브리프를 통해 3가지 인구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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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인구절벽 현상이 두드러진 전북 전주시의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정연구원이 8일 발표한 정책브리프 '인구감소시대에 대응하는 전주시 인구정책 방향 및 과제'에 따르면 전주시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69명으로 전국 0.72명, 전북특별자치도 0.78명에 비해 그 수치가 낮았다.
시 인구는 2021년까지 65만명 선을 유지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여 작년 64만2천727명으로 줄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했으며 전입·전출자 감소세도 이어져 2022년 기점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인구구조는 1992년 10∼19세 인구와 20∼24세의 청년인구의 비중이 큰 피라미드 형태를 보였으나, 작년 40∼60대 인구 비중이 큰 다이아몬드 형태로 변화했다.
전주시는 2021년 5월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제정, 이를 근거로 설계된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따라 출산·육아·청년·고령인구 정책과 사업을 실시했다.
반면 시 인구 구조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의 정착·지원을 위한 정책과 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정책브리프를 통해 3가지 인구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안했다.
연구원은 우선 종합적 인구정책 계획을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와 육성 등을 통한 청년인구의 유입 방안이 올해 계획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 구축, 양육지원 다양화,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와 주거 안정, 신혼부부 지원, 중장년층 직업전환·창업지원, 노년층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정보 비대칭 해소와 연령에 따른 불이익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자치법규 개정, 인구정책 전담부서 개편·확충, 청년인구 재정 방안 논의 등 인구정책 개선을 주문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현시점에서 전주시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인구문제는 출산과 인구이동뿐만 아니라 일자리, 주거,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한 종합문제라는 점에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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