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2027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이끈다…이임생 이사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고민 끝 결정” [MK축구회관]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임 배경을 설명헀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을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 내일(8일)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2005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대표팀 수석코치부터 각 연령별 대표팀 감독직을 거쳤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쾌거를 이뤘고, 2013년에는 A대표팀 소방수로 투입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다.
당시 한국은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 속 일정을 마감했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항저우 뤼청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다 2017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직을 맡으며 행정가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판곤 기술위원장과 함께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선임 작업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직 후에는 2021년부터 울산HD 지휘봉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4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해 울산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지난 두 시즌(2022, 2023) 연속 K리그 우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꾸준히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때마다 홍명보 감독은 완강한 태도를 보이며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퇴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 임무를 맡은 이임생 이사의 설득 끝에 이를 수락하게 됐다.
이어 감독 선임 과정을에 “대한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는 4월 30일 6차 회의까지 1,2순위에 외국인 감독을 후보에 올리고 협상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름을 밝히수는 없으나, 그간 언론에 언급됐던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과 협상이 결렬됐다. 첫 번째 후보의 답은 국내 체류 기간과 그에 따른 부과되는 부수적 비용이 문제였으며, 그분의 최종 답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국내 거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협회는 협상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었다”라고 했다.
두 번째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대표팀 현직 감독에 있던 분이다. 현재 계약되어 있는 부분을 정리하고 우리와 협상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있었으나, 소속 협회와의 관계에 따라 무산됐다”라며 “그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7차부터 10차까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나머지 절차는 정해성 위원장께서 저에게 위임한 것으로 종료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하게 됐고, 최종 후보로 결정된 5명을 이어받아 기술이사인 제가 감독 선임을 이어가게 됐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해성 위원장 사퇴 표명 이후 제가 위원장 역할을 받으며 오늘 감독 선임 발표까지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먼저 말씀드린다. 6월 21일 10차 회의까지 종료되고 인터뷰를 했거나 무산된 외국인 감독 후보를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했다. 여기에는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두 명에 대해 정해성 위원장이 앞서 화상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대면 인터뷰를 통해 출장 일정을 잡은 상황에서 사퇴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맡으며 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을 그대로 수행했다. 잔여 과정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 4명을 제외한 다섯 분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동의를 얻었고, 대표팀 운영 규정과 협회 법무팀 검토까지 거치는 과정을 밟았다. 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앞서 설명드린 외국인 감독 2명과 대면 인터뷰를하고 돌아왔고, 5일 낮에 한국에 도착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한국축구를 위한 일인가 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고,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을 밤 11시에 만났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이었으며, 그에게 한국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부탁을 몇차례나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회관(신문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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