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깜짝’ 승리…올랑드 전 대통령도 의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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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국민연합(RN)이 예상을 뒤엎고 3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올랑드 전 대통령은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소속으로 출마해 43.29%의 득표율로 극우 국민연합(RN) 후보를 이기고 이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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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내무장관 등 범여권 당선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7일(현지 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국민연합(RN)이 예상을 뒤엎고 3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올랑드 전 대통령은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소속으로 출마해 43.29%의 득표율로 극우 국민연합(RN) 후보를 이기고 이날 당선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로 2012~2017년 집권했던 올랑드 전 대통령은 극우의 집권만은 막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전직 대통령 출신으로는 처음 총선에 출마했다. 그는 1차 투표 때는 37.6%의 표를 얻어 2차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45.4%를 득표해 33.4%를 얻은 NFP 후보와 다시 겨뤘던 가브리엘 아탈 총리도 재선을 달성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전 총리도 자신의 노르망디 지역구에서 56.37%의 득표율로 극우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보른 전 총리는 1차 투표에서 28.9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였던 NPF 후보가 극우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사퇴하면서 2차 결선에서 최종 당선됐다.
1차에서 36.06%를 얻어 극우 RN 후보(34.31%)보다 불과 837표 차로 앞섰던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도 극우 집권을 저지하기 위한 NFP 후보의 사퇴에 힘입어 2차에서는 58.9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앞선 1차 투표에서 58%의 표를 얻어 일찌감치 재선에 성공했다.
르펜 의원의 친언니로 낙하산 공천 논란이 불거졌던 마리 카롤린 르펜 후보는 49.77%를 득표해 50.23%를 얻은 좌파연합 후보 엘리제 르부셰에게 근소한 차로 밀리며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좌파 연합은 178~205석, 범여권은 157~174석, RN은 113~148석을 얻을 걸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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