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증 '농사직설·선종유심결·이원기로회계첩' 3점, 충북도 유산 지정

김용빈 기자 2024. 7.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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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도민이 기증한 소중한 문화유산 3점을 오는 12일자로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 중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을 유형무산으로 지정했다.

전주이씨 수도군파 정보공종회가 2010년 청주박물관에 기증한 '이원기로회계첩'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도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한 모춘상 씨와 전주이씨 종중에 감사드린다"며 "기증 유물을 충북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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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직설(충북도 제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도민이 기증한 소중한 문화유산 3점을 오는 12일자로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모춘상 씨는 45년 동안 꾸준히 수집한 유물 7000점을 지난 4월 제천시에 기증했다. 그 중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농사직설'과 '선종유심결'을 유형무산으로 지정했다.

농사직설은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토지에 맞게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1429년 간행됐다. 이번에 지정한 농사직설은 1654년 충청도 감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사방법을 추가해 편찬했다.

선 수행의 필독서인 '선종유심결'은 북송시대의 승려 연수가 지은 책으로 1500년 경남 합천 가야사 봉서사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전주이씨 수도군파 정보공종회가 2010년 청주박물관에 기증한 '이원기로회계첩'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이원기로회계첩은 1730년 4월 3일 전현직 관리 21명이 이원에 모여 시를 읊으며 친목을 도모한 것을 그린 그림이다.

도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한 모춘상 씨와 전주이씨 종중에 감사드린다"며 "기증 유물을 충북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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