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김건희 여사 ‘댓글팀’ 용어 신기. 뭘 아는 사람들 간의 대화다”

MBC라디오 2024. 7.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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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건희 여사 문자 공개, 뒤에 용산 있다
-韓, 여사 사과 자발적으로 하겠다는데 냉큼 하게 했어야
-대선 때 김건희 여사 사과, 초안 잡은 사람 개혁신당에...
-한동훈, 댓글팀 오해->김건희 여사 부인. 뭘 아는 사람들의 대화
-임성근 불송치.. 尹, 만족할까? 특검 요구 더 불 지필 것
-경북경찰, 수사결과를 백블로? 내용 별로 기대 안 해
-챗GPT로 필리버스터 준비, 삼강오륜 근거 尹 비판해줘 명령
-방송4법, 필리버스터도 신청할 것
-尹정부 인사는 ‘검·음·재 인사’. 尹 세계관 특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3부 함께할 분은 아까 오프닝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쏟아오셨고 또 함께해 오시기도 했는데 오늘 경북경찰청이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은데 그전에 수사심의위원회 결론이 나왔습니다. 임성근 사단장은 불송치한다, 아마 수사 결과도 이렇게 나올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평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 아마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할 거고요. 이른바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 본인이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본인도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 과연 이 결과에 만족스럽게 생각하는가가 관심의 귀추가 주목될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이렇게 만약에 결과가 나와 버리면 박정훈 대령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 그렇죠. 실제로 박정훈 대령의 그런 수사가 무리했다는 판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런 경찰의 결과가 아니냐는 생각인데, 최근에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 할 때도 그렇고 부쩍 박정훈 대령의 그런 무리한 수사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게 그들이 생각해낸 지금 상황에서 최소한의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국민들이 의문을 갖는 건 이거거든요. 박정훈 대령이 어쨌든 좀 더 오밀조밀하게 세밀하게 수사를 해가지고 수사 결과를 이첩했다한들, 수사 과정에서 이첩을 했다한들 그것이 그러면 박정훈이라는 개인을 린치하고 실질적으로 항명수괴라고 몰아가지고 나중에 항명죄로 기소해서 군사재판을 받게 할 정도의 일인가는 또 다른 판단이거든요. 지금 굉장히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이 사건에 있어가지고 임성근 사단장이 어떤 지시들을 했는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영향을 줘가지고 무리한 수색이 진행되었는지는 국민들 다 알고 있어요. 주지의 사실이에요. 여기서 경찰이나 아니면 검찰에서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이게 그러면 고의가 있었느냐 아니면 이것이 실제 처벌에 이를 것이냐를 다뤄가지고 이렇게 결론 내는 거잖아요. 그럼 저는 또 반문하고 싶어요. 박정훈 대령의 건은 기소를 할 만한 건이었느냐. 내 편에게는 한없이 유하게, 그리고 내 편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에게 한없이 가혹하게 이게 윤석열 정부의 지금 수사 철학이거든요.

◎ 진행자 > 근데 지금 보도나 이런 것들을 종합을 해보면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또 다른 신원 미상의 어떤 인물이 등장을 한다는 지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잖아요. 들으셨죠?

◎ 이준석 > 예, 예.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지 어떤 상당히 중요한 뭔가 또 다른 단서가 있어서 경북경찰청에서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혹시 이렇게 해석할 여지는 없을까요?

◎ 이준석 > 그러면 상황이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많이 바뀌는 것인데, 그러면 그런 브리핑이야말로 굉장히 공개된 장소에서 국민들이 다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인데,

◎ 진행자 > 백브리핑 형식으로 한다면서요?

◎ 이준석 > 지금은 형식 자체가 다소 폐쇄적이고 그리고 상호 간에 질의응답이 부자연스러운 그런 상황으로 가는 건데 저는 그래서 별로 기대를 안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 진행자 > 아무튼 오늘 만약에 진짜로 그렇게 결론을 발표한다면 채상병 특검법에 오히려 불을 지필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이미 불이 너무 지펴져서 지금 여기다 화력을 어떻게 더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고심이 깊어질 겁니다. 국민들이 실제로 수사가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높아지는데 대통령이 거기서 나 혼자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럴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은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고요.

◎ 진행자 > 오히려 수사 결과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면 결국은 특검 필요성이 덩달아 올라간다?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하여간 채상병 특검법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보도가 있었냐면 이때 여당 원내지도부가 이준석 의원 발언권을 막기 위해서 최대한 길게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 이준석 > 사실 여의도에서 의원회관 주변에서 그런 얘기가 좀 돌긴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제가 우원식 국회의장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신청을 했더니만 제가 8번 순번인가 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보통 여당 의원들 제가 과거에 대표했을 때 하라고 해도 한두 시간 이상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예상 시간을 아예 한 4시간씩 잡아서 돌리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웬일이지? 와서 노래라도 부르려나, 성경책이라도 읽으려나, 이런 생각했는데 뭔가 판결문 준비하고 그때 곽규택 의원님이 160쪽인가 인쇄해서 갔다는 거 듣고 저는 길게 하려고 작정했구나. 그리고 그 앞에 또 의원님은 중계 보신 분 알겠지만 거의 밤새도록 눈꺼풀이 천근만근이 될 때까지 하셨거든요. 저는 작전은 걸렸었다. 이준석이 필리버스터 하면 무슨 얘기할지 뻔하거든요.

◎ 진행자 > 무슨 얘기하시려고 했는데요?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 비판하려고 했죠.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사실 그전에 제가 어떤 고민도 했냐면요. 저도 필리버스터 길게 하면서 한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해보려 해가지고 제가 최근에 챗GPT를 유료 결제했거든요. 그래가지고 챗GPT에 여러 가지 명령을 내려가지고 한번 무슨 내용이 있나 미리 한번 살펴봤어요. 근데 챗GPT 필리버스터 되게 잘 쓰더라고요. 약간 틀어가지고 원래 챗GPT 질문을 어떻게 먹이냐의 문제거든요.

◎ 진행자 > 챗GPT가 필리버스터 원고를 해준다고요?

◎ 이준석 > 심심해서 한번 써봤어요. 이런 게 있어요. 제가 어떤 주문을 내렸냐면 삼강오륜에 근거해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봐 2시간 동안, 그럼 써줍니다.

◎ 진행자 > 그럼 써줘요, 2시간 분량을?

◎ 이준석 > 군신유의의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부자유친의 문제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거 말고도 이슬람 율법에 근거해서 비판해줘 하면 다 해줍니다. 그래서 필리버스터 많이 준비합니다.

◎ 진행자 > 어차피 또 7월 국회 열리면 방송4법 처리할 거 아닙니까? 이때 국민의힘이 또 필리버스터 전략을 들고 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 > 또 저는 가서 신청해야죠.

◎ 진행자 > 그때 또 신청하실 거예요?

◎ 이준석 > 예, 제가 신청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가지고 제가 신청해 보겠습니다, 또.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이번엔 그런데 회기 끝까지 갈 테니까 꽤 길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의원님 한 분마다 10시간 하셔야 제가 안 할 수 있을 거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지금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앞서 2부에서도 한동훈-원희룡 두 캠프 대변인 연결해서 토론도 진행을 했는데 일단 지켜보시는 총평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 이준석 > 제가 예전부터 방송 나오면 이런 얘기했어요. 절대 고양이가 어물전 앞을 그냥 지나가지 않을 거다. 그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결코 전당대회라는 대목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이 문자 공개 뒤에 혹시 그럼 용산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 이걸 공개했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점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이 텔레그램 메시지라고 하는 것은 용산 쪽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죠.

◎ 진행자 > 근데 지금 용산에서 직접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친윤 의원들 이런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알리바이로 되는 것이 예전에 1월 달에 이미 주변에 그런 걸 토로한 적이 있고 그게 지금 흘러나온 것이다 그러는데요.

◎ 진행자 > 아까 토론에 잠깐 그 얘기가 나오던데요.

◎ 이준석 > 그건 알리바이니까 검증은 안 되겠지만 저는 지금 시점에 보도가 되기 시작한 거는 의중이 가미되지 않고는, 이게 전부 다 보수 성향의 언론사에서 나오잖아요. 보수 성향 언론사에서 이런 거를 전당대회라는 민감한 기간 중에 소스, 원본 소스의 승인이나 아니면 추인 없이 이걸 보도했다, 저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거는.

◎ 진행자 > 그렇다. 뒤에 용산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이준석 > 그 해당 보도한 방송사 이런 곳들이 어떻게 책임지려고 이런 걸 하겠습니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당시 1월로 돌아가서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읽고 답을 하지 않았다라는 거잖아요. 그 행위는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김건희 여사 사과 안 하겠다고 해도 억지로 사과시키려고 그때 개 사과 때도 보면 ‘나 이러면 안 해’ 이러고 제가 그때 싸웠던 기억이 나거든요. 지도자의 위치란 그런 거예요. 당대표에게 있어가지고 사적인 관계나 인연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하고 사적인 어떤 갈등보다 더 중요한 거는 내가 이끄는 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가지고는 1월 달에 만약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있었으면 대중적으로 그것이 국민들이 받아들였느냐는 별개의 문제예요. 그런데 정치의 불문율이라는 게 뭐냐면 한 번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 다음에 그걸로 기사가 계속 나거나 아니면 그걸로 계속 공격이 들어가는 거는 막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 다음에 좀 더 생산적인 주제를 논의할 수 있겠죠, 국민의힘 쪽에서. 근데 이것 때문에 한두 달 질질 끌린 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그 기회가 왔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한테 하라고 해도 안 하던데 여긴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그랬으면 냉큼 하게 했었어야죠.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이른바 읽씹 한 거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해명을 했냐면 공무와 사적인 관계, 이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앞서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어떤 설명을 했냐면 과거 고발사주 사건 때 한동훈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김건희 여사가 300몇 번 카톡 주고받은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지 않느냐, 아마 이걸 의식한 것 같다 이런 해석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이준석 > 이상한 소리죠.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사실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위원장과 소통하던 수단으로 했겠죠, 평소에. 평소 소통하던 수단으로 했을 것이고 이렇게 소통하면 받겠지라는 의지로 이걸 보낸 거고 그건 과거에 그거로 소통한 적이 있었다는 의미겠죠.

◎ 진행자 > 그러면 그 이전에도 텔레그램 대화는 있었을 것이다?

◎ 이준석 > 예를 들어 제가 중요한 메시지를 어떤 사람한테 텔레그램 보내지 않습니다. 보통 카톡으로 먼저 보내죠. 아니면 문자를 보내거나 이건 보겠지하고, 텔레그램이 깔렸는지 안 깔렸는지도 모를 거 아닙니까, 원래는. 텔레그램으로 소통한다는 거는 이전에 이 경로로 소통한 적이 있는 사람들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해명은 저는 이해하기 어렵다.

◎ 진행자 > 다른 텔레그램 소통도 있었을 것이다, 이 추정이시네요?

◎ 이준석 > 있었겠죠. 그러지 않고서야 갑자기 대뜸 중요한 메시지를 텔레그램으로 먼저 보냅니까? 저는 그런 경우 본 적 없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일단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게 그때 1월에 김건희 여사가 표명하려고 했던 사과 의사의 수위가 어느 정도냐, 저는 이것도 궁금한 게 왜냐하면 아까 <JB타임즈>에서 잠깐 언급을 했는데 보름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KBS하고 대담을 하지 않습니까. 거기서 박절하게 대하지 못했다, 이 대목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표명하려 했던 사과 의사와 윤석열 대통령 KBS 대담에서 했었던 그 표현은 전혀 별개의 것이었을까요?

◎ 이준석 > 그거는 그런데 솔직히 사과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당과 조율해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사과 수위나 표현을

◎ 이준석 > 예.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풀버전 아이 빌리브 사과, 그것도 사실 초안을 잡은 사람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대선 과정에서 혹시 기자회견 때 그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네, 아이 빌리브 저희 남편은 이거 있잖아요. 그거 썼다고 초안 잡았다고 알려진 사람이 개혁신당에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는데

◎ 진행자 > 당에서 초안을 잡아서 건네준 겁니까?

◎ 이준석 >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 진행자 > 그럼 그때 얼마나 수정을 했나요?

◎ 이준석 > 그건 제가 모릅니다. 확인 안 해봤습니다. 어쨌든 그거 할 때도 내용을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무조건 그렇게 방어적으로만 하지 않았다, 하는 김에 한 번에 끝내자 이런 취지가 강했던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하나 더 여쭤볼 게 채널A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위원장한테 보냈다라는 문자 5개를 재구성한 거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보면 1월 23일에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일 들었습니다”라고 하는 게 나오거든요, 댓글팀이 뭐예요?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십니까.

◎ 이준석 > 제가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겠죠.

◎ 진행자 > 잠깐만, 아는 게 뭔데요?

◎ 이준석 > 건조하게 이 텍스트만 놓고 얘기하자면요. 댓글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거죠.

◎ 진행자 > 저도 여쭤보는 게 댓글팀이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

◎ 이준석 > 왜냐하면 이 텍스트만 놓고 봤을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서 댓글팀을 이용해서 자기를 공격한다고 오해하는 것에 대해 가지고 그거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왜 김건희 여사가 댓글팀을 사용한다고 오인 했을까라는 생각이거든요. 저는 이건 제가 좀 더 세상이 밝아지면 얘기하겠습니다.

◎ 진행자 > 뭔가 아는 게 있는데 지금 여기서 공개 못한다 이 취지의 말씀이십니까?

◎ 이준석 > 아니죠, 저는 정확히 한동훈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간에 쓰인 댓글팀이라는 표현은 어떤 취지인지는 모릅니다만 과거에 다른 인사가 썼던 표현에서는 약간 비슷한 뉘앙스를 느끼기 때문에.

◎ 진행자 > 어떤 인사인데요?

◎ 이준석 > 말하면 안 되죠, 지금은.

◎ 진행자 > 국민의힘 인사지 않습니까?

◎ 이준석 > 나중에 면책특권 있을 때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하여간 그러면 댓글팀이 운영이 된 적이 있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해도 되는 거죠?

◎ 이준석 > 면책특권이 있을 때 한다니까요.

◎ 진행자 > 부인하셔도 됩니다. 하여간 그런 운영한 적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 이준석 > 확인 안 해줍니다.

◎ 진행자 > 대선 때입니까?

◎ 이준석 > 확인 안 해준다니까요, 면책특권 있어요, MBC에?

◎ 진행자 > 부정 안 하셨어요? NCND입니다, 그러면.

◎ 이준석 > NCND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거죠.

◎ 이준석 > 네.

◎ 진행자 > 근데 그걸 또 김건희 여사도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통상적인 대화에서 일반인 간에 오해가 있다고 해도 댓글팀이란 단어가 등장하지는 않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의아해서 지금 질문 드리는 거거든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저는 그냥 제가 네이버에서 욕먹어도 그래 어르신들이 나 싫어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하지 댓글팀이 나를 때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뭘 알았을 때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뭘 아는 사람들 간 대화다.

◎ 진행자 > 그래요. 면책특권, 그럼 국회에서는 혹시 공개할 수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 이준석 > 근데 물어보지 않을 테니까 누구도 그건.

◎ 진행자 > 누군가 물어보면 국회에서 예를 들어 상임위나 이런 데서

◎ 이준석 > 되게 특이한 게요. 저한테 물어볼 수가 없어요, 원래. 질의는 국무위원한테 하는 거고요.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합니다.

◎ 이준석 > 의사진행 발언은 위원장한테 하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의원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얘기를 하심으로 해서 아마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증폭이 될 텐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면책특권을 의지해서라도 더 소상히 밝혀야 되는, 국민한테 밝혀야 될 의무가 발생하는 거 아닐까요?

◎ 이준석 > 제 생각에는 이 사람들끼리 알아서 밝힐 것 같은데요, 이제.

◎ 진행자 > 어떻게요?

◎ 이준석 > 싸우다 보면.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운영이 안 됐다라는 부정은 아니다.

◎ 이준석 > 다시 확인해드리지만 저는 김건희 여사랑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는 댓글팀이 뭔지 모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관련해서 이 전당대회가 이렇게 난타전으로 가고 있는데, 전당대회가 끝나고 누군가는 대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 뒤에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이준석 > 글쎄요. 특검법 가지고 가장 먼저 대표가 된 사람한테 시험대가 걸리겠죠.

◎ 진행자 > 그래요. 김건희 특검법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아니 아니요. 채상병 특검법, 그게 하나 또 재밌는 게 조국혁신당의 의원님들이랑 얘기해 보면은 진심으로 한동훈 특검법 내려고 그래요. 한동훈 특검법이 올라갔을 때 거부권을 쓸 것인가. 그러면 되게 웃긴 게 윤석열 대통령이 민감해할 만한 특검은 하나도 진행 안 되고 한동훈 특검만 진행될 수도 있어요.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 오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이 현 정부 인사를 두고 검·음·재 인사 라고 했어요. 검사 출신, 음모론자, 기재부 출신, 여기서 음모론자가 누구를 뜻하는 겁니까?

◎ 이준석 > 되게 많잖아요. 부정선거 좋아하는 사람들부터 시작해가지고 그거 말고도 이런 게 있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세계관이 저는 약간 특이하다 생각할 때가 이태원 참사 놓고 거기에 대해서 해석이 일반인과 좀 다르잖아요.

◎ 진행자 > MBC-KBS 좌파 언론 얘기하고 이런 거

◎ 이준석 > 좌파 언론이 대단한 능력치가 있어가지고 사람들을 이렇게 몰아가지고 사고를 일부러 냈다, 이런 건 사실 MBC나 KBS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적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요. 그런 거를 하시잖아요, 그런 생각을.

◎ 진행자 > 그러면 이 음모론자에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포함이 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걸까요?

◎ 이준석 > 이진숙 위원장 후보자도 그런 이야기를 비슷한 뉘앙스 한 적이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SNS에 올렸다는 거죠.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다 들어봐야죠, 어떤 건지.

◎ 진행자 > 그럼 왜 음모론자에 경도돼 있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 원래 음모가 재밌거든요. 미국도 가보면 아폴로 우주선 착륙 안 했다 믿는 사람들 꽤 있어요. 지식인 중에 꽤 있어요. 그런 거에 빠지면 나만 이런 거 알고 있어라는 착각에 빠지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도 사람인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모셔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 이준석 > 얘기 안 해준다니까요.

◎ 진행자 > 댓글팀이 심히 궁금한데, 일단 오늘 인터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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