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진 “김건희 문자 ‘읽씹’했다고 배신? 한동훈이 최선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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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민영진 서울 관악구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장을 안 하는 행위)했다고 배신인가"라면서 "오지게 윤심팔이 하는 후보는 응징으로 답해 드리려고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끝으로 민 구의원은 "또 한동훈 후보가 읽씹 했다고 '배신 프레임'을 씌우고 사퇴 촉구 연판장을 돌리겠다는 국회의원들, 그 언저리에 있는 놈을 행태를 보면서 혈압이"라고 전대를 둘러싼 '제2의 연판장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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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년, 중도의 민심으로 당을 개혁 하겠다는 후보는 누구인가”
“‘채 상병 특검’ 관련 대안 내놓은 후보는, 용산에 그래도 할 말 하는 후보는 누구인가”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당대표 후보도 훌륭하지만…‘시대적 소명’ 다했다”
국민의힘 소속 민영진 서울 관악구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장을 안 하는 행위)했다고 배신인가"라면서 "오지게 윤심팔이 하는 후보는 응징으로 답해 드리려고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민영진 구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혈압이 올라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구의원은 "수도권, 청년, 중도의 민심으로 당을 개혁 하겠다는 후보는 누구인가. 해병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대안을 내놓은 후보는 누구인가"라며 "용산에 그래도 할 말 하는 후보 누구인가"라고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윤심 경쟁'에 대해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이어 "NEXT 보수의 진보. 이 한 마디로 보수가 현 시점에서 가야 할 길을 박제했다"며 "이젠 대한민국 보수를 책임질 세대는 70년대 생으로 교체해야 할 숙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당대표 후보도 훌륭한 후보들 이지만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면서 "한동훈 후보가 최선은 아니지만 이번 중차대한 전당대회는 단연코 한동훈"이라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끝으로 민 구의원은 "또 한동훈 후보가 읽씹 했다고 '배신 프레임'을 씌우고 사퇴 촉구 연판장을 돌리겠다는 국회의원들, 그 언저리에 있는 놈을 행태를 보면서 혈압이…"라고 전대를 둘러싼 '제2의 연판장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나경원 후보는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을 둘러싼 한동훈·원희룡 후보 간 공방과 관련해 "재미있는 것이 그때(작년) 연판장을 주도했던 분들이 지금 한동훈 캠프에 가 있다"며 "그저 웃지요"라고 쓴웃음을 지어보였다.나 후보는 이들이 "작년 '연판장 프레임'을 그대로 갖다 쓰며 (이번에는)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다. '연판장 호소인' 같다"면서 "그 연판장과 이 연판장을 비교하는 것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지난해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에 동참했던 친윤계 일부 의원들이 이번에 한 후보 사퇴 촉구 연판장 준비 움직임을 비판하는 행태가 사리에 맞냐고 지적한 것이다.
김 여사의 문자를 '읽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 후보를 겨냥해선 "(문자가) 사과를 안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도 설득을 위한 소통을 해야 했고, 사과하겠다는 취지였다면 더 큰 문제"라며 "공적 채널이 아니라고 무시했다는 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검찰에 있을 때는 그렇게 (연락을) 수백 통 했다나 그러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러면 그때는 공적으로 했느냐, 사적으로 했느냐. 오히려 그때 (연락)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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