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함, 항구서 수리 중 전복…"최소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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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함이 수리 도중 전복돼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 호르무즈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항에서 모제급 구축함 '사한드' 호가 수리 중에 발생한 침수로 인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전복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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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란 군함이 수리 도중 전복돼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 호르무즈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항에서 모제급 구축함 '사한드' 호가 수리 중에 발생한 침수로 인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전복됐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6년의 건조과정을 거쳐 지난 2018년 12월 진수한 1천300t급 구축함인 사한드가 지대지·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 첨단 레이더를 탑재했고 레이더 탐지 회피 능력도 갖춘 최신 군함이라고 소개해 왔다.
그런 군함이 어이없이 전복된 것과 관련해 이란 현지 언론은 '사고'일 뿐이라고 보도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사이버공격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안 분석가인 로넨 솔로몬은 텔레그래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한드에 탑재된 시스템은 원격장치로 제어되는 까닭에 해킹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란도 지난 2021년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서방 화물선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기법을 개발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정교한 사이버 공격 작전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이란의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 며칠 동안 항구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한편, 이란 해군은 최근 수년 사이 주요 군함을 잇따라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8년 1월에는 카스피해에서 발생한 방파제 충돌사고로 구축함 '다마반드'호가 침몰했고, 2021년 6월에도 오만해에서 선박 화재로 당시 이란 해군 최대함정이던 '하르그'호가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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