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가 너무 높다”…2년만 최대 이익 예상에도 긴장하는 美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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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올 경우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쏜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레베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대형 거물급 기업들은 계속해서 실적을 낼 수 있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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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PER 21.4배…수익 대비 투자자들 기대치 ↑
“시장 전망 하회하는 실적 내면 주가 조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올 경우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을 기록적인 랠리로 이끈 빅테크 기업들은 이번 실적 시즌에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해 4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이익 증가폭이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지는 의문이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 S&P500 지수의 문제는 소수의 기업들의 미래 수익에 대한 낙관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에 따르면 S&P500 지수 상위 10개 기업이 지수 상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하지만 수익에 기여하는 비율은 24%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1990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S&P500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로 지난 5년 평균 19.7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기업 가치가 실제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훨씬 커졌다는 얘기다.
투자은행 SEI의 짐 스미지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환상적인 기업과 변혁적 산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이들에게도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돼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의견과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주목할 전망이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경우 지난달 27일 올해 전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22% 급락했다.
빅토리아 빌스 반리온캐피털 수석 전략가는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최소 6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늦어지면서 연말까지 2차례 인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달 예상치를 하회하는 20만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고용시장은 그동안 견조했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쏜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레베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대형 거물급 기업들은 계속해서 실적을 낼 수 있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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