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 '명품백 종결 반발' 위원 사퇴에 "후임 선임 중 사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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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 처분한 것에 반발하며 사퇴한 최정묵 전 비상임위원에 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 위원의 임기가 올해 10월로 얼마 남지 않아 후임 위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임을 하는 방식이나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결정 과정 공개 등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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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소수 의견 의결서 담아달란 주장엔 "규정·사례 없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 처분한 것에 반발하며 사퇴한 최정묵 전 비상임위원에 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 위원의 임기가 올해 10월로 얼마 남지 않아 후임 위원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임을 하는 방식이나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결정 과정 공개 등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추천 중 야당 몫으로 위촉된 최 전 위원은 해당 사건의 종결 처리에 책임을 진다며 사퇴했다. 최 전 위원은 노무현 정부에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최 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 종결에 동의한 위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자신의 신념과 무관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당시 표결 결과를 12대 3으로 예상했지만, 8대 7로 나왔다면서 '위원의 개별적 책임성'에 따른 결과라고도 말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해당 조사에 관한 '사건 종결' 의견을 담은 의결서를 통과시키려 했으나 일부 위원이 반대한다는 소수 의견을 의결서에 담아달라고 주장하며 서명을 거부한 것에 관해 "관련 규정이나 기존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전원위에서는 추가 검토와 논의를 거쳐 신중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 및 신고자 보호와 관련해 "권익위는 비밀 누설 금지, 신고자 보호 등을 위해 진행 중인 사건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모든 신고 사건은 부패방지권익위법, 이해충돌방지법, 공익신고자보호법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고 있으며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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