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지사, 고이케 3연임 성공했지만…‘이시마루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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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3선에 성공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그 어떤 정당의 지원도 받지 않은 후보가 2위를 차지해 일본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후보자만 56명에 달해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하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후보의 3선 달성은 예고된 결과다.
이시마루 후보는 "도쿄도지사 선거는 정쟁의 장소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그 어떤 정당의 지지도 받지 않는 '완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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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소속 이시마루 후보, 야당대표 제치고 2위
닛케이 “기성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 나타내”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3선에 성공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그 어떤 정당의 지원도 받지 않은 후보가 2위를 차지해 일본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시마루 신지 후보의 약진을 ‘이시마루 쇼크’라고 부르며 “기성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8일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고이케 현 지사는 4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시마루 후보가 야당 연합의 후보인 사이토 렌호 후보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시마루 후보는 24.3%, 렌호 전 참의원 의원은 18.8%를 득표했다.
후보자만 56명에 달해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하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후보의 3선 달성은 예고된 결과다. ‘비자금 스캔들’로 최근 대형선거에서 연패를 하고 있는 여당인 자민당 역시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인 고이케 후보를 지원해왔다. 렌호 후보는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당 지원을 받아 이번 선거는 사실상 여야 간접대결로 여겨져 왔다.
이시마루 후보는 “도쿄도지사 선거는 정쟁의 장소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그 어떤 정당의 지지도 받지 않는 ‘완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신 그는 유튜브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적극 전파했다.
이는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시마루 후보를 지지하는 개인 후원금이 6~7월에 걸쳐 2억7000만엔(약 23억1600만원)이 모였고 자원봉사를 지원한 사람도 5000명이 넘었다.
앞서 이시마루 후보는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 시절, 자신과 대립하던 시 의회 의원에게 ‘부끄러움을 알아라’고 일침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시마루 후보의 구독자 수는 약 29만명으로 렌호 후보의 1만명, 고이케 후보의 3500명을 크게 웃돈다.
이시마루 후보는 선거 결과 발표 이후 국정진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출마 지역구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역구인 중의원 히로시마 1구를 언급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시마루 후보의 약진이 자민당 총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민당 간부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시마루 후보처럼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지지를 모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서는 참해했다. 자민당은 9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웠지만 두 명 당선에 그쳤다. 자민당은 ‘4곳 이상 승리’를 승패 기준으로 잡았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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