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문자 논란, 후보 셋 뭉쳐 한동훈 떨어뜨리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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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것은 엄격하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의 윤-한 갈등이 아니라 김 여사와 한 후보 사이의) 김-한 갈등"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1월에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나.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2월9일 KBS(한국방송)와의 대담에서 '사과할 것 없다. 뭐가 잘못됐냐' 하는 식으로 딱 끊어버렸다"며 "김-한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해라 하는 말까지 전달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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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셋 내세워 표 가르고 결선서 한 떨어뜨릴 듯”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것은 엄격하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의 윤-한 갈등이 아니라 김 여사와 한 후보 사이의) 김-한 갈등”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1월에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나.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2월9일 KBS(한국방송)와의 대담에서 ‘사과할 것 없다. 뭐가 잘못됐냐’ 하는 식으로 딱 끊어버렸다”며 “김-한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해라 하는 말까지 전달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대국민 사과 의향 문자를 받은 한 후보가 무시했다는 ‘문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한 후보 쪽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죽는지 보자. ‘V1’(윤석열 대통령), ‘V2’(김건희 여사)가 문자 공개를 ‘OK’했다면 선 넘은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한 “지금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싸움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든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는 의미’라고도 말했다.
그는 “저는 확실한 물증이 없지만 후보가 세 사람이 나올 때 이미 그 얘기를 했다. 이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죽어도 대표를 못 주겠다는 의미다”며 “후보를 셋 내세워서 표를 가르면 1차에서 과반이 안 된다. 그러면 나중에 결선에서 뭉쳐서 한동훈을 떨어뜨린다. 그 전략으로 맞아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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