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진원과 K-콘텐츠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 진행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이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주관한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가 온·오프라인으로 약 300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8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을 출범하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나섰다. 지난 4일과 5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에는 영상 관련학과 전공자 및 영상제작을 지망하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뛰어난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인 다양한 직무 및 기술에 대한 소개와 국내 콘텐츠 제작 현장에 대한 생생한 조언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및 소속 연사들은 크리에이티브, 제작관리(PM), 후반 관리, 특수효과(VFX), 제작 기술, 버추얼 프로덕션(VP) 등 다양한 관점에서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와 예능·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D.P.'의 한준희 감독, 김동민 PD, 전두관 조연출을 비롯해 '지옥'의 김연호 PD, '효리네 민박'과 '코리아 넘버원'의 정효민 PD, '피지컬: 100'의 장호기 PD 등이 참석해 학생들과 소통했다. '기생수'와 '지옥'의 김석원 사운드 슈퍼바이저, 송민수 포스트 슈퍼바이저, '기생수'의 황효균 특수분장 실장, 박진영 컬러리스트 및 한미연 편집감독 등 여러 직무의 제작진들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나리오 그룹 토론과 라운드테이블 질의응답 세션도 마련돼 학생들이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은 "콘텐츠의 완성도는 프로덕션 전 과정에 걸친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사전작업부터 실제 촬영, 후반작업까지 세분화된 제작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세대 전문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콘진원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오는 12월까지 총 8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 6월에는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워크숍'을 진행해 전문 제작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을 제공했다. 콘텐츠 장르 및 제작 분야를 고려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콘텐츠 제작 교육 과정의 수료생 중 선발해 넷플릭스 작품 제작 현장의 인턴 과정도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