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충돌사고 막는다"…선박 최고 높이 해경에 신고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박의 해상교량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선박이 교량을 통과하려 할 때 최고 높이를 관제센터에 신고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해양경찰청은 '선박교통관제에 관한 규정'에서 '수면상 최고 높이' 신고 기준을 개정해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지정된 교량이나 전선로를 통과하려는 선박 중 수면상 높이가 해경청 고시 기준을 넘긴 선박은 관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하고 관제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선박의 해상교량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선박이 교량을 통과하려 할 때 최고 높이를 관제센터에 신고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해양경찰청은 '선박교통관제에 관한 규정'에서 '수면상 최고 높이' 신고 기준을 개정해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수면상 최고 높이는 수면으로부터 선박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지정된 교량이나 전선로를 통과하려는 선박 중 수면상 높이가 해경청 고시 기준을 넘긴 선박은 관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하고 관제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주탑 도로 높이가 66m인 인천대교의 경우 통행 선박의 높이가 50m 이상일 땐 VTS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해경은 인천대교를 비롯해 서해대교 주경간 62m, 울산대교 55m, 군산 동백대교 15m 등 교량과 송전선로 19곳을 대상으로 선박의 높이 신고 기준을 지정했다.
종전에는 조수 간만 차로 높이 편차가 컸던 인천대교·영종대교·서해대교 등에만 의무 신고 기준이 적용됐다.
해경청은 3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신고 의무 위반 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해경은 해상교량 충돌사고가 교량 붕괴에 따른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서 지난 2월 8일에는 해상 크레인이 경남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주탑 교각 상판과 충돌해 케이블 보호 구조물이 일부 손상되기도 했다.
여성수 해경청 경비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운항자와 VTS가 사전에 교량 충돌 위험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