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제보 이어져... 특검 필요”
조국혁신당이 8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종합특검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에 들어오는 제보 중에는 ‘김 여사가 국무위원 후보자에게 먼저 연락을 해 의향을 물었다’는 내용이 있었고, ‘대통령실 특정 수석을 김 여사가 불러서 깼다(꾸중했다)’는 식의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의혹들이 커지면 그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보와 관련된 증거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라며 “근거를 가지고 있음 더 격한 액션을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김 여사의 ‘문자’ 논란을 두고는 국정농단의 소지가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선출되지 않은 자가 국정에 개입하는 것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사유 아니었나”라며 “‘경제공동체’의 일부라는 최순실이 박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이 드러나 국정농단 특검으로 번졌는데, 지금 이 문제도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의 배우자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문자를 보내고 총선에 끼칠 영향을 언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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