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출신 장관 3인방, 당 대표 두고 ‘찢어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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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의 당 대표 후보 3인방의 향후 정치적 운명이 주목된다.
8일 여권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 4명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 중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후보는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당시 외교부 장관 또는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량감에도 장관으로 발탁된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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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시절엔 공조…이젠 ‘양보없는 전쟁’
국민의힘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의 당 대표 후보 3인방의 향후 정치적 운명이 주목된다.
8일 여권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 4명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 중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후보는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윤상현 후보도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학과는 경제학과다.
4명 모두 서울대 동문이지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쟁에서 학과, 나이, 출신 지역 등을 따지지 않고 종종 적개심까지 드러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둘 다 82학번이다. 윤상현 후보는 이들보다 한해 선배인 81학번이다. 한동훈 후보가 가장 젊은 92학번이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와 무려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윤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내각에서 장관 또는 장관급으로 활약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나경원 후보도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서울 법대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79학번)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5선의 권영세 의원(77학번)의 직속 후배들이다.
윤 정부 출범 초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권영세, 원희룡, 한동훈 장관과 달리 나경원 전 의원은 가장 늦게 장관급에 발탁됐다. 당시 외교부 장관 또는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량감에도 장관으로 발탁된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이처럼 어렵게 장관급에 오른 나 전 의원은 취임 3개월 만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2023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지만, 친윤(친윤석열) 김기현 의원과 경쟁을 벌이다가 그해 1월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초선의원 50명이 나경원 불출마를 압박하는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윤 정부 초대 내각에서 협력과 공조를 통해 야당의 거센 공세를 방어했던 분들이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사분오열’로 찢어진 것”이라며 “어느 정도 과열은 예상했지만, 야당 발 특검법과 탄핵소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들이 동문 또는 동지라는 관계까지 깨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우려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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