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붕괴된 中 둥팅호 제방 내일 정오쯤 복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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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붕괴한 중국 후난성 둥팅호 제방이 9일 정오께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후난성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붕괴한 둥팅호 제방 약 220m 가운데 129m를 막으면서 복구할 부분이 97m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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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홍수로 붕괴한 중국 후난성 둥팅호 제방이 9일 정오께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후난성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둥팅호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다.
이와 관련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붕괴한 둥팅호 제방 약 220m 가운데 129m를 막으면서 복구할 부분이 97m 남았다고 전했다. 전일 오후 4시 기준 막은 제방의 길이는 약 80m 수준이었다.
후난성 관계자는 "중국 안넝그룹 주도로 관련 지방 정부는 지상과 수상 교통을 통제하고 시간당 4척의 선박을 투입해 2000세제곱미터의 진행 속도로 수중 지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사전에 배수 펌프장 설치 지점을 과학적으로 고려해 배수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자원부 관계자도 "홍수 방지법에 따라 홍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역량을 동원해 제방 복구 작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조속히 3차 방어선을 구축해 2차 재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폭우로 붕괴했다. 붕괴 초반만 하더라도 붕괴한 제방 길이가 10m에 불과했으나 같은 날 오후 붕괴한 제방 규모는 100m로 확대됐다.
이에 중국 구조당국은 자갈과 트럭 등을 동원해 붕괴를 막기 위해 작업을 펼쳤으나 6일 정오 기준 붕괴 범위는 220m로 늘었다. 또한 5m 깊이로 47.64㎢의 면적이 물에 잠겼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 약 6000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홍수로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이던 시진핑 주석은 "홍수 상황이 심각하고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며 "관련 지방 정부와 관련 부처는 즉각 행동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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