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이임생 기술이사, “최종 후보 3명 중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에 가장 적합”

정지훈 기자 2024. 7. 8. 1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신문로)]


대한축구협회(KFA)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임생 이사는 “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설명했다.


앞서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감독을 경질한 후 6개월 동안 새 감독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당초 KFA는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면서 U-23팀을 맡고 있던 황선홍 임시 감독으로 급한 불을 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가 이어졌다. KFA는 정식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을 앉혀 월드컵 예선을 치렀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모두 완승을 거두면서 최종 예선으로 향했고, KFA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계획했다.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최근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던 정해성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임을 했고, 이후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감독 선임 작업을 총괄하게 됐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2일 최종 후보로 좁혀진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과 협상을 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결과는 돌고 돌아 국내 감독,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 현재 울산 HD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임생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는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순위와 2순위에서 외국인 감독을 결정해 협상을 해왔다. 결과적으로 이 두 분과 협상은 무산됐다. 첫 번째 감독은 국내 체류와 비용이 문제였고, 그 분의 답은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다. 두 번째는 다른 대표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었고, 의지도 있었지만 소속 협회에서 반대해 무산됐다. 이후에는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해 감독 선임을 작업을 했지만 사임을 했고, 이후에는 제가 진행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가 있었다.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후보였고, 다른 두 명과는 유럽으로 넘어가 협상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압축된 3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분이 홍명보 감독이다. 저는 몇 차례 홍명보 감독에게 철학을 설명하며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7가지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 스타일, 리더십, 국내 거주 문제, 감독 성과, 선수 파악, 대표팀 경험 등이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에 대해 높은 평가가 있었다.


이임생 이사는 “협회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의 전술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판단했고,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리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기회 창출, 포지셔닝, 빌드업 등 K리그에서 톱클래스였다. 활동량이 적었지만, 오히려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고 판단했다. 홍명보 감독은 연령별 대표와 협회 전무 이사를 거치면서 경험과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각급 대표팀과 연계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