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경찰 없는 섬마을 '112한달음선' 뜬다…26척 신속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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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작은 섬마을의 치안을 위해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112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인구가 적은 섬의 주민 치안을 위해 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해 운항하는 민간 선박이다.
올해 초 '완도군 범죄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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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작은 섬마을의 치안을 위해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112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인구가 적은 섬의 주민 치안을 위해 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해 운항하는 민간 선박이다.
발대식에는 김현철 완도부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김광철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한 '112한달음선' 대원으로 위촉된 26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112한달음선'은 범죄나 재난 등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출동한다는 의미로 한 번에 달려간다는 뜻의 '한달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완도군은 54개 유인도서 중 파출소(11개소)와 치안센터(3개소)가 있는 곳은 14곳뿐이다.
올해 초 '완도군 범죄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을 운영하게 됐다.
'112한달음선'은 12개 읍면 총 26척으로 한달음선 대원들은 선박을 소유한 어업과 양식업, 자영업, 마을 이장 등 민간인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파출소가 없는 섬에서 사건이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웠으나 '112한달음선'이 경찰관 출동을 도와 초동 조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12한달음선'은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이 출범하면서 군민과 행정, 경찰과의 협력 관계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관·경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경찰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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