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A대표팀 줄곧 난색→단 10시간 만에 마음 바꿨나?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축구 A대표팀 감독직에 난색을 보였던 홍명보(55)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자가 10시간 만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주재로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총괄이사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동시에 k리그와 울산 팬분들에게는 소속팀 감독을 시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이후 약 5개월 동안 감독 선임 작업에 고생하신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그간의 전력강화위원회의 과정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 총괄이사는 "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4월 30일 6차까지 논의를 거쳐 1순위와 2순위로 외국인 감독을 후보로 올리고 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누군지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으나 그간 언론에 계속적으로 언급되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여기 계시는 미디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된다. 결과적으로 이 두 분과의 협상은 무산되었다"며 "첫 번째 분은 결국 국내 체류 기간과 그에 따른 부과되는 부수적 비용이 문제였으며, 그분의 최종 답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국내에 거주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협회는 협상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었다. 두 번째는 다른 국가 대표팀 감독 현직에 있었던 분으로 본인 자신은 현재 계약된 집을 정리하고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많았으나 소속 협회와의 관계에 따라 무산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7차부터 10차까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나머지 절차는 정해성 위원장님께 위임한 것으로 종료되었다. 그 과정에서 정혜성 위원장님이 사퇴 의사를 표하게 되었고, 최종 후보로 결정된 5명을 이어받아 기술 이사인 제가 이어나가게 되었다"며 "최종 후보자 5명 중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 1명이었고, 외국인 감독 4명 중 1명은 6차까지의 과정 중에 인터뷰를 진행했었고, 1명은 인터뷰 자체가 무산되어 나머지 2명에 대해 제가 지난주 유럽에 가서 대면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 중 홍명보 감독님을 선임하게 되었다"고 후임 작업 과정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앞에 설명드린 외국인 감독 후보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돌아왔다. 인터뷰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7월 5일 낮에 한국에 도착했다. 저는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다. 다음 날 7월 5일 금요일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홍명보 감독님 집 앞에서 밤 11시경에 만났다. 홍명보 감독님은 최종적으로 압축된 후보 3인 중 전력 강화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며 "저는 홍명보 감독님에게 몇 차례 한국 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서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 달라는 부탁을 몇 차례나 드렸다"고 밝혔다.
이 총괄이사는 "7월 5일 금요일 경기 후 밤 11시에 홍명보 감독님을 만났고, 다음 날 토요일 오전 9시에 홍명보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7월 6일 토요일부터 제가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님께 간곡한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이사는 "클럽과 대표팀 운영은 다르고 단기간 소집 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단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지난 홍명보 감독님이 대표팀에서 실패한 경험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님보다 더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그들의 철학을 우리 대표팀에 입히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감독은 인터뷰 결과 각급 대표팀 연계에 필요한 충분한 체류 시간 확보에 대해서도 확신이 안 들었다. 물론 한 분은 체류가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감독은 이 부분이 까다로웠다. 이전 재택 논란, 재연 리스크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홍명보 감독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7일 A대표팀 차기 감독직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A대표팀 지위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협회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탈락 등 이유로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 찾기 작업에 착수했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새 사령탑 찾기에 착수했으나 쉽게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열렸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는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했다. 이후 빠르게 재정비해 후임 작업 인선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지난달 말 정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총괄이사가 이어받았다.
이 총괄이사는 지난 2일 유럽 출장길에 올라 최종 후보에 오른 몇몇 외국인 감독을 접촉했으나 홍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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