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주가 16만원 간다"…사조 그룹주 절반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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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5배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강화된 펀더멘털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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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그룹주 5개 종목 가운데 2개가 상한가를 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조대림은 전일 대비 29.93% 오른 9만9400원에, 사조씨푸드는 29.97%오른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개 종목 외에도 사조산업(25.89%), 사조오양(21.70%)도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뛰었고, 사조동아원도 17% 이상 올랐다.
이날 사조 그룹주의 동반 상승은 사조대림의 주가가 체력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하나증권의 분석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조그룹 내 가공식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사조대림은 지난 2019년 사조해표를 흡수하고, 2023년 전분당 제조업체 인그라디언 코리아 인수에 이어 지난달 식자재업체 푸디스트까지 인수했다"며 "외형 확장과 함께 원가 및 유통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사조대림이 인그리디언 코리아와 푸디스트 실적이 반영되며 4조원에 육박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31억원이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591억원과 1918억원으로 예상했다. 푸디스트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원가율 개선과 수출 확대,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 등으로 영업익이 전년 대비 49%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냉동김밥 미국 진출과 유럽 일부 유통 채널과의 입점 협의 등으로 해외 수출이 확대되고, 국내 시장에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채널을 확대하며 주요 카테고리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5배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강화된 펀더멘털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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