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대역전 승리…1차 1위 RN은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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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예상을 뒤엎고 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강경우파 정당인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났고, 참패가 예상됐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은 2위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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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예상을 뒤엎고 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강경우파 정당인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났고, 참패가 예상됐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은 2위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지 시각 오늘 이번 총선 결과 좌파 연합은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182석을 차지해 1당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1차 투표에서 참담한 성적을 냈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이 168석을 얻어 2위였고, RN과 그 연대 세력은 143석에 그쳐 3위에 머물렀습니다.
RN과 연대하지 않은 우파 공화당은 45석, 기타 우파 15석, 기타 좌파 13석, 기타 중도 정당 6석, 지역주의 세력 4석, 기타 정당 1석 등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 결과를 토대로 강경우파 정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거란 예측이 나왔으나 2차 투표에서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차 투표 때만 해도 RN과 그 연대 세력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 범여권은 60∼90석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2차 투표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온 데엔 1차 투표 이후 좌파 연합과 범여권에서 RN 후보의 당선 저지를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1차 투표에서 불어닥친 강경우파 돌풍에 위기를 느낀 좌파 연합과 범여권이 성사시킨 연대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대역전극이 연출됐고, 강경우파 세력의 1당 진입은 실패했습니다.
또 높은 투표율에 반영됐듯 '강경우파 저지' 기치를 내건 유권자들이 막판에 결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최종 투표율은 66.6%로, 2022년 총선 2차 투표 때보다 20.4%포인트 높았습니다. 지난달 30일 1차 투표율(66.7%)과 비슷한 투표 참여율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치세력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향후 정부 구성 및 의회 운영 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됩니다. AP통신은 "좌파 연합이 중차대한 프랑스 총선에서 일단 승리했지만,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며 매달리듯 위태롭다는 의미의 헝의회와 함께 교착 상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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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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