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식은 끝나고···다시 처절한 경쟁 돌입하는 중위권, 주중 ‘유통 더비’부터 시작한다[스경X프리뷰]
짧았던 올스타 브레이크는 끝났다. 이제는 가을야구를 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5위부터 최하위까지 5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중하위권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오는 9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5위 SSG와 8위 롯데의 ‘유통 더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SSG와 롯데의 격차는 단 3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롯데가 차이를 완전히 없앨 수도 있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단 8승(1무21패)에 그쳤던 롯데는 5월 13승(1무10패)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하더니, 6월에는 14승1무9패, 승률 0.609로 월간 승률 1위에 오르며 멀어만 보였던 중위권과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SSG는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승률 5할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롯데와 상대 전적은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지만, 롯데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최근 4경기에서의 전적은 3승1패로 롯데의 우위다.
롯데의 강점은 역시 타선이다. 손호영과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닥치긴 했지만 황성빈,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나승엽의 상위 타선이 뿜어내는 파괴력이 가공할만 하다. 고승민이 빠진 자리에는 전준우가 복귀해 채웠다. 홈런수는 적지만, 6월 한 달간 타율(0.312), 득점(179), 2루타(60), 3루타(9)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기관총처럼 쏟아붓는 순간 화력에 수많은 팀들의 마운드가 녹아내렸다.
12~14일 창원에서 열리는 키움과 NC의 대결도 눈여겨봐야 할 경기다. NC가 SSG와 승차없는 6위, 키움이 최하위로 순위 차이는 꽤 크지만, 막상 두 팀의 차이는 고작 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키움과 NC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예상 외로 4승4패로 팽팽하다. 특히 지난달 25~27일 고척 3연전에서는 키움이 스윕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키움도, NC도 이 3연전은 중요하다. 키움이 이 3연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중위권 경쟁에 다시 힘을 낼 수 있고, NC도 이 3연전을 통해 SSG와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할 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화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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