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금융 지원 연안여객선 하멜호 취항

여수∼거문도 2시간 운항…주민·관광객 교통권 확보

해양진흥공사가 금융 지원한 연안여객선 하멜호 취항식 [해양진흥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융 지원한 연안여객선 하멜호가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해양진흥공사는 여수∼거문도 항로 초쾌속여객선 하멜호가 지난 5일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해양광장에서 취항식을 하고 운항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하멜호는 섬 지역 주민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가 금융을 지원한 네 번째 연안여객선이다.

취항식은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커팅, 시승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멜호는 총톤수 590t, 길이 42ｍ 규모의 알루미늄 합금 선체로, 최대 42노트(시속 약 80km) 속도로 운항하는 신조 여객선이다.

승객정원은 최대 423명이며, 여수에서 거문도까지 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선박 운항은 부산에 본사를 둔 케이티마린이 맡았다.

해양진흥공사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은 "하멜호 취항으로 여수시 삼산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육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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