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깜짝’ 승리 후 폭력 충돌…파리올림픽 앞둔 프랑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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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깜짝' 승리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충돌이 발생했다.
SCMP도 "초기 예상과 달리 좌파 연합이 이 깜짝 승리를 거둔 이후 이날 파리와 다른 도시의 집회에서 심각한 폭동과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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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위대 경찰과 충돌…거리에 불지르기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깜짝’ 승리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충돌이 발생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 혼란에 빠진 프랑스의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총선이 치러진 이날 곳곳에서 경찰과 일부 시위대와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북서부의 최대 도시 렌에서 경찰이 ‘모두가 경찰을 증오한다’고 외치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25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서도 극좌 활동가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보고됐으며, 진압을 위해 경찰관들은 최루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는 경찰관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맞섰다.
프랑스에서는 정치적 긴장이 고조를 우려해 총선이 치러진 이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전역에 3만명의 경찰을 동원했으며,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교외에만 5000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파리 중심부의 수많은 상점과 은행에 대한 폭동 가능성에 대비해 선거 당일에 창문을 나무 판자로 고정해두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최루탄을 사용하는 경찰과 충돌했으며, 경찰이 설치한 나무 판자에 불을 붙이기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후드와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거리를 뛰어다니며 조명탄을 던지고 거리를 불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 낭트, 리옹, 마르세유, 렌의 시위에서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후 동료들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소방관들은 소화기로 불을 끄기 위해 필사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출구 조사 결과 좌파 연합이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랑스의 대표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극우 정부 구성 희망이 무산되자 프랑스 거리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SCMP도 “초기 예상과 달리 좌파 연합이 이 깜짝 승리를 거둔 이후 이날 파리와 다른 도시의 집회에서 심각한 폭동과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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