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연인 측 "본질과 관계없는 2차 가해 이어져…엄정 대응할 것"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연인 측이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과 함께 2차 가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연인 측이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과 함께 2차 가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허웅. [사진=뉴시스]

8일 허웅의 전 연인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해'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거쳐 그럴 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손목 긋고 죽는다,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과연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다"라고 말했다.

A씨 측은 "현재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웅 측은 '자기 친구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 A씨'라고 하며 카카오톡과 자막을 공개했다. 그런데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전 연인 A씨가 아니라 제보자 B씨가 자기 친구와 나누는 카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자기 친구에게 남성의 블랙카드를 쓴다고 자랑하는 A씨'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또 A씨 측은 'A씨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것이 허웅 때문이 아닌, 호스트바 출신의 남자친구와 이별했기 때문'이라는 허웅 측의 주장에 대해서 "허웅 때문에 극단적 시도를 한 시기는 2021년 5월 30일이다. 임신과 낙태와 관련된 충격 때문이었다"면서 "허웅 측은 2024년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연인 측이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과 함께 2차 가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허웅. [사진=뉴시스]

아울러 "명백히 자료상에도 확인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자살 시도한 게 아닌 호스트바 출신인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이후 자해를 시도함'이 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2차 가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A씨 측은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A씨의 옛 친구 제보자 B씨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과 그의 전 연인 A씨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임신과 낙태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도 계속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