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얼굴로 인기끌었던 복서, 결국 WBC서 제명…왜?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7.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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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복서'로 주목 받은 라이언 가르시아(25·미국)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당했다.

7일(한국시간) USA투데이, 가디언 등 외신은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가르시아가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WBC는 가르시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 차별 발언을 반복한 점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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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7일(한국시각) USA투데이, 가디언 등 외신은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가르시아가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꽃미남 복서'로 주목 받은 라이언 가르시아(25·미국)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당했다.

7일(한국시간) USA투데이, 가디언 등 외신은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가르시아가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술라이만 회장은 "WBC 회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해 가르시아를 우리 조직의 모든 활동에서 추방한다"며 "WBC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한다. 가르시아가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WBC는 가르시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 차별 발언을 반복한 점을 문제 삼았다.

가르시아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 차별 용어를 반복하고,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모욕해 논란이 됐다.

가르시아는 지난 4월21일 WBC 슈퍼 라이트급 경기 챔피언 데빈 헤이니(25·미국)에게 2-0으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복싱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비록 계체량 실패로 경기에 이기고도 WBC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헤이니와의 경기 직후 금지약물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돼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6월에는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호텔 객실과 복도를 파손해 체포됐다.

여기에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자 제명됐다. 가르시아의 소속사인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창립자 오스카 델라 호야는 "우리 회사에는 증오나 편협한 마음이 자리할 곳이 없다. 라이언의 이번 발언을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전했다.

가르시아 또한 SNS를 통해 "제가 '트롤링'(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면서 즐기는 행위)을 했다"며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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