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 의지 포기했나"… 해수부 대통령 업무보고서 사라져

이다온 기자 2024. 7.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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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2년부터 '독도'라는 단어가 아예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8월 '새 정부 해수부 업무보고'는 물론 그 이후 업무보고와 올해 민생토론회 발표 자료에서 독도 관련 언급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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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바위에서 바라본 독도. 외교부 제공

해양수산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2년부터 '독도'라는 단어가 아예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8월 '새 정부 해수부 업무보고'는 물론 그 이후 업무보고와 올해 민생토론회 발표 자료에서 독도 관련 언급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이 해수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를 28차례 언급했으며 "해양 영토의 체계적 관리,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확고히 수호"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26차례 강조했으며 "독도 영토주권 강화 지속 추진", "독도, 동해(East Sea) 표기 국제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매년 언급됐으며 총 39차례 언급됐다. 특히 문 전 정부 첫 업무보고에선 '해양영토 수호'를 핵심 정책으로 다루며 "독도 등 해양영토를 둘러싼 주변국의 공세적 움직임이 계속되고"와 "해양영토 수호를 위한 해수부-해경 간 공조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업무보고에서도 "독도 관리 강화", "독도 등 해양영토 관리 기반 강화", "확고한 해양영토 수호" 등이 지속 강조됐다.

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해수부가 독도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해양영토 주권

확립에 책임 있는 해수부가 윤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 기조에 맞춰 독도 수호 의지를 포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해양영토로, 이를 지키기 위한 정부 의지가 업무보고를 통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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