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 회장 "경영 일선 물러날 것… 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김동욱 기자 2024. 7.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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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했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저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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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장문 통해 밝혀
신동국 회장에게 고마움 표하기도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8일 입장문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는 송 회장. /사진=뉴스1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했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저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그룹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신 회장의 저번 결정과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준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앞서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식 6.5%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의결권공동행사약정도 맺었다. 앞으로 주요 안건이 생길 때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지난 3월에는 임종윤·종훈 사장 편에 선 바 있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지원하는 구조로 가야한다는 판단을 신 회장이 내렸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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