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최정숙 선생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추진

변지철 2024. 7.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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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강동우 교육의원은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430회 임시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최정숙 선생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다고 8일 밝혔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강 의원은 제주의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초대 교육감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원활한 도움을 주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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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 강동우 교육의원은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430회 임시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최정숙 선생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다고 8일 밝혔다.

최정숙 생가터 표지판 [신성학원 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강 의원은 제주의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초대 교육감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원활한 도움을 주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례는 기념사업 지원에 대한 도교육감의 책무와 재정 지원, 사무의 위탁, 협력체계 구축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최정숙 선생에 대한 기념 사업 지원 근거가 없어 선생의 업적을 기리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관련 조례 제정은 도민사회 속에서 다양한 최정숙 선생 기념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02년 제주면 삼도리에서 태어난 최정숙 선생은 1914년 신성여학교 졸업 후 학업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 1919년 3·1운동 당시 경성여자보통학교에 다니던 그는 학생들을 이끌고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경성여고보 학생 70여명이 체포됐는데, 최정숙 지사는 대표급으로 구속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까지 8개월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최정숙은 이후 교사 생활을 하다가 38세에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의사가 돼 도민과 피난민 등을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했다.

이후 신성여학교 재건에 앞장서 신성여중고 교장이 돼 여성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으며, 1964년 초대 제주도교육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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