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해프닝이 또? 에이티즈 산 “내가 그렇게 앉아” 해명
그룹 에이티즈 산이 명품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벌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고 오뜨쿠튀르, 알타모다라는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 현대 예술적으로 멋진 옷이라 생각했고 작년 쇼의 메인 의상을 준 것도 감사했다. 알타 사르토리아 의상과는 정반대 분위기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패션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와 저녁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탈리아 인은 너를 사랑한다’며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방석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슬프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산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쇼에 참석한 다른 해외 스타들의 좌석에는 방석이 있지만, 산이 앉은 자리에는 방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산의 의상 역시 인종차별 의혹을 불렀다. 일부 팬들은 동양인에게만 젠더리스룩을 제공한 것이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윤아와 한예슬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후 벌어져 더욱 화제가 됐다.
윤아는 지난 5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다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경호원의 행동이 유색 인종에게만 벌어지는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며, 해당 경호원은 인종차별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한예슬은 최근 남편과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는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예슬은 고가의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지만 호텔 측에서 어떤 설명과 사과도 없이 예약 좌석을 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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