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농협서 100억대 부당대출 의혹…농업법인 대표 구속영장

나보배 2024. 7.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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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당한 대출을 받기 위해 농협 직원들에게 금품을 청탁한 혐의(배임증재)로 한 농업법인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여러 곳의 토지 감정가를 부풀려 전주의 한 지역농협으로부터 대출받고, 이 대출의 이익이 농협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농협에서 A씨가 운영하는 농업법인에 100억원대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4월 해당 농협과 농업법인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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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당한 대출을 받기 위해 농협 직원들에게 금품을 청탁한 혐의(배임증재)로 한 농업법인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여러 곳의 토지 감정가를 부풀려 전주의 한 지역농협으로부터 대출받고, 이 대출의 이익이 농협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농협에서 A씨가 운영하는 농업법인에 100억원대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4월 해당 농협과 농업법인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 대출을 실행한 농협의 대출 담당자와 농업법인의 업무를 위임받은 법무사 등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농업법인의 주주로 농협 직원의 가족이 등록돼 있거나 소재지가 법무사 사무실 등으로 기재돼있는 이유와 정황 등을 파악 중이다.

해당 농협은 올해 초 A씨의 농업법인이 대출 이자 등을 갚지 못하자 자체 감사를 벌여 해당 사안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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