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부담 덜까?…종합병원 난임센터 개소
[KBS 제주] [앵커]
제주는 그동안 난임 시술을 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에 불과해 난임 부부들이 적절한 치료와 시술을 받기 힘들었는데요.
도내 종합병원에 난임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 난임병원에 다니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주에 난임전문 시술 기관이 단 한 곳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난임 시술 경험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직장 다니면서 그 병원을 가려다 보니까 개인 연차 시간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있었고 병원도 엄청 예약이 밀려 있어서."]
도내 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한마음병원이 난임센터를 열었습니다.
올해 초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배아 생성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난임 시술 의료기관까지 지정받았습니다.
[정부/한마음병원장 :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병원이 그런 노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새롭게 문을 연 난임센터에서는 자궁 내에 직접 정자를 주입하는 인공수정은 물론, 시험관을 통한 체외수정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검사와 시술, 분만·응급상황 시 협진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도내 난임 환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양남훈/한마음병원 난임센터장 : "모든 검사나 시술이나 수술을 이 공간 내에서 전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고, 환자들이 육지로 고생스럽게 비행기 타고 가는 불편을 줄여주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합계 출생률은 0.83명.
많은 기대 속 난임센터가 문을 열긴 했지만 여전히 서귀포 지역에는 난임센터는커녕 24시간분만이 가능한 곳도 서귀포의료원,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나종훈 기자 (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인재를 유치하는 일본, 인재를 유출하는 한국? [창+]
- “9급 공무원 안 해요”…한 달에 얼마 받길래 [잇슈 키워드]
- 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깜짝’ 1위…1차 1위 RN은 3위로
- “폭염에 아이 3명 차에 방치”…쇼핑간 엄마 체포
- 살인 부른 층간소음 갈등…골든 타임 ‘3개월’
- 어린이 놀이터에서 ‘벙커샷’?…골프가 뭐길래 [잇슈 키워드]
- [잇슈 키워드] 박정희 불러낸 극장가…제2의 건국전쟁?
- 한밤중 주방에서 번진 불…원인은 반려견? [잇슈 SNS]
- [잇슈 SNS] 달팽이들의 박빙 승부…영국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
- 돌고 돌아 다시 홍명보,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