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한갈등 아닌 김한갈등…국정농단으로 갈 수도" [정치쇼]

2024. 7.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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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
- 김 여사, 장관들에도 문자설? 밝혀지면 국정농단
- 영부인이 개인인가? 사과하고 특검받는 게 정답
- 與 '콩가루', 분화 넘어 분열로 진화한 게 본질
- 한동훈 대표 돼도 안 돼도 친윤-비윤 갈라질 것
- 韓 1차 과반 못 하게 하는 전략, 결선 패배할 것
- 움직인 주체? 尹과 金… '윤한' 아닌 '김한' 갈등
- 檢 "이재명 부부에 소명 기회"? 고양이 생선 생각
- 검사 탄핵 보복한 검찰, 왜 지탄받나 증명한 것
- 법사위 조사는 해봐야, 檢 연판장 옳지 않은 태도
- 野 탄핵 남발? 尹 지금이라도 공치·협치 해야
- 李 연임해야 정권 교체, 김두관 나와도 흥행 안 돼
- 최고위원 친명 일색은 문제, 민주당의 불행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7월 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정치쇼의 금귀월래. 금요일에 지역구로 떠났다가 월요일에 여의도 국회로 돌아오시는 분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 요즘 안녕한 국민이 있습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나라가 망합니다.

▷김태현 : 그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다?

▶박지원 : 이게 뭡니까? 지금 서민 경제를 얘기할 게 아니라 국가부채가 1,115조예요. 이자만 25조라는 거예요.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서 91조가 됐대요, 마이너스 통장이. 서민 경제를 위해서 대통령이, 우리 민주당이 해야지 이게 뭐예요, 도대체.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박지원 : 날만 서면 탄핵, 특검, 국정조사, 거부권 또 재임명. 이런 게 해결을 해나가야지.

▷김태현 : 국가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이 진짜 살기 힘든데.

▶박지원 : 농어민들 가서 보세요.

▷김태현 : 대통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박지원 : 전부 마찬가지다 이거죠. 나라가 이렇게 가면 망한다 이렇게 생각해요. 합시다. 그래도 문자 얘기를 해야지.

▷김태현 : 나라가 어렵고 국가 경제는 어렵고 여야가 모두 정쟁으로 치닫고 있지만 문자 얘기는 하시겠다.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기 그 문자 얘기 말씀하셨으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문자 읽씹 논란 이겁니다. 이거를 지금 보니까 의원님께서 이게 국정 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거든요. 그건 왜 그렇게 보신 거예요?

▶박지원 :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한테도 문자를 많이 보냈지만 장관들한테도 많이 보냈다 하는 설이 나오잖아요. 또 보도가 있고.

▷김태현 : 설이죠, 일단.

▶박지원 : 그러면 그것이 밝혀지면 국정농단으로 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자만 하더라도 영부인이 보냈고 비대위원장이 받았어요. 두 사람이란 말이에요. 누가 공개했겠어요? 한동훈, 받은 사람은 안 했단 말이야. 불리하니까.

▷김태현 : 불리합니까?

▶박지원 : 불리하죠. 지금 불리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영부인 측에서 공개를 했는데 저는 이걸 보면 말이죠. 1월달에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영부인이 얘기를 했는데 2월 9일날 윤석열 대통령은 KBS하고 대담에서 뭐라고 그랬어요?

▷김태현 : 박절하게.

▶박지원 : 그럴 것 없다. 이게 뭐예요? 그리고 지금 보십시오. 죽을 때까지 가겠다. 한동훈 측이에요. 또 대통령실에서는 우리 끼어들지...

▷김태현 : 지 않았다. 관여한 바 없다.

▶박지원 : 관여한 바 없다. 우리 물고 늘어지지 마라. 이거 애들 콩가루 집안에 진짜 진흙탕 싸움 아니에요. 진검승부인데 딱 보세요. 가장 유력한 후보 중에 한 사람인 원희룡 후보는 루비콘강을 건넜다, 분열이다. 제가 뭐라고 그랬어요? 딱 시작할 때 이것은 국민의힘의 분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제 분열로 진화된 거예요. 분열되는 거예요. 누가 되든 그런데 저는 이게 본류가 뭐냐?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겠다. 지금 하면 되잖아요.

▷김태현 : 지금이라도?

▶박지원 : 그렇죠.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특검 받아서 사실대로 밝히면 되는 거예요. 이건 하지 않고 콩가루 집안 돼가지고 싸우고 있으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해요? 본질을 봐야 돼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특검을 받아서 깨끗하게 해명하자, 해결하자. 이게 정답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러면 이 문자가 공개된 건 이 한동훈 후보 측이 아닌.

▶박지원 : 저는 김건희 측에서 했죠.

▷김태현 : 김건희 여사가 아예 그냥 개입을 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개입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문자를 누구를 줬으니까 나오지 영부인께서 안 하셨다고 하면 누군가를 주니까 했겠죠. 그리고 이미 정치권에서는 모 의원이, 모 측근 의원이 그걸 가지고 보여주고 있다 하는 얘기가 파다하게 나왔어요.

▷김태현 : 오늘 자 동아일보에는 이철규 의원 얘기가 나왔고.

▶박지원 : 이철규 의원 나오고.

▷김태현 : 이철규 의원은 본인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는 점.

▶박지원 : 그건 모르겠어요.

▷김태현 : 동아일보에 그렇게 보도됐다는 점 말씀을...

▶박지원 : 어제 방송도 그렇게 하더라고요.

▷김태현 : 드리겠고 그러면 의원님, 국정농단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박지원 : 국정농단이죠.

▷김태현 : 그런데 영부인이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든, 앞서 일부 장관들도 말씀하셨는데 문자 보내면 그게 국정농단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박지원 : 아니, 개입하는 문제가 농단이죠.

▷김태현 : 문자의 내용이?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지금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참 이상한 분이에요. 영부인을 어떻게 개인 취급을 합니까? 개인 어떤 조건이 있어서 안 했다? 그건 누가 보더라도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영부인을 개인 취급해서 나는 공적으로 얘기하지 개인적으로 얘기한다? 영부인이 어떻게 개인입니까?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권력 서열 1위 김건희, 2위 윤석열 그러잖아요.

▷김태현 : 그건...

▶박지원 : 대통령 김건희, 윤석열 영부남 이런 얘기까지도 하는 게 시중의 여론이에요.

▷김태현 : 이거는 저 박지원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는 점 제가.

▶박지원 : 물론 개인 의견이고 시중에 그런 얘기를 한다 이거죠.

▷김태현 : 박지원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는 점 저희가 말씀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떨지 마세요.

▷김태현 : 안 떱니다, 저는. 그럼 이 사태의 본질은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본질은 음모를 하기 시작해서 저는 이걸 딱 보고 분화가 시작됐다.

▷김태현 : 여권의 분화?

▶박지원 : 여권의 분화. 그런데.

▷김태현 : 친윤, 비윤 이렇게 분화된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 완전히 루비콘강을 건너서 분열이 시작된 거예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든 실패를 하건 친윤, 비윤은 갈라지게 돼 있어요. 친한, 비한은 갈라지게 돼 있어요.

▷김태현 : 그 갈라진다는 말씀은 당내에서 계파 싸움이 있을 거란 말씀이세요 아니면 더 나아가서.

▶박지원 : 더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제가 2년 전에 국민의힘은 분당된다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더라고요. 결국 분당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상태를 보면 오죽하면 그랬겠어요. 죽을 때까지 한다, 간다. 이 말이 분열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희룡 후보부터 루비콘강을 건넜고 분열됐다. 제가 한 얘기가 그대로 진화되고 있어요.

▷김태현 : 죽을 때까지 간다라는 그 말씀은 오늘 동아일보에 보도된 누가 죽는지 보자. V1, V2가 문자 공개를 OK 했다면 선 넘은 거다라고 한동훈 후보 측 의원이 얘기했다는.

▶박지원 : 저는 측이라고 얘기했어요.

▷김태현 : 한동훈 후보 측 한 의원이 얘기했다는 이게 동아일보에 보도된 것, 이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예를 들면 개혁신당의 지금 이준석 의원이 몇 명 데리고 분당... 그것도 일종의 탈당인데 그거보다 더 큰 분당이, 분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국민의힘에?

▶박지원 : 더 크죠.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들이 갈라지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진화되고 있어요.

▷김태현 : 이거 지금 보니까 원희룡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 측은 한동훈 후보의 해당행위라고 얘기를 하고 한동훈 후보 측은 부당한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얘기합니다.

▶박지원 : 소위 제2연판장까지 나오잖아요. 이건 아무리 설명해도 콩가루 집안이에요. 깨진 거예요, 이미.

▷김태현 : 이게 해당행위든 부당한 전당대회의 개입이든 그거랑 상관없이 어차피 국민의힘은 지금 소위 말하는 콩가루다, 분열의 시작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 싸움의 끝은 어떻게 귀결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 저는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 남았고 국민의힘의 DNA에는 대통령 말씀에 복종을 잘하는 DNA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차에서 과반을 못하면 결선에서 패배한다.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당 대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태현 : 1차에서 과반을 못하면?

▶박지원 : 과반을 못하게 만든 거예요, 지금.

▷김태현 : 이걸로요?

▶박지원 : 저는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후보가 세 사람이 나올 때 이미 그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죽어도 대표를 못 주겠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당내에서도 지지도가 제일 높잖아요. 그렇다면 후보를 셋 내세워가지고 표를 가르면 1차에서 과반이 안 된단 말이야. 그러면 나중에 결선에서 뭉쳐가지고 한동훈을 떨어뜨린다. 그 전략으로 저는 맞아 들어갈 거예요.

▷김태현 : 어떻게든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거 볼 수 없다?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누가요? 그 주체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대통령이죠. 김건희 여사죠.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지금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싸움이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이에요.

▷김태현 : 전당대회 자체가요?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왜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지금 그렇게 나갔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비단 이 문자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자체가 그러면 한동훈 후보하고 김건희 여사의 싸움이라고 보시는 건데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1월달에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문자를 보냈잖아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월 9일 KBS와의 대담에서 사과할 것 없다. 뭐가 잘못됐냐 하는 식으로 딱 끊어버렸단 말이에요. 그것은 무슨 의미겠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어떤 의미입니까?

▶박지원 : 어떤 의미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김한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해라 하는 말까지 전달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엄격하게 보면 저는 김한 갈등이다. 누가 죽는가 봐야 돼요.

▷김태현 : 윤한 갈등도 아니고 이제 김한 갈등 말씀하신 건데.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그토록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글쎄요. 그 저변의 이유는 지금 제가 얘기할 수는 없지만 다 시중에는, 정치권에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김태현 : 뭐라고요?

▶박지원 : 그렇지만 그건 얘기할 수 없죠. 저 사람들이 하도 고소를 잘하니까.

▷김태현 : 그럼 짐작되는 이유가 있기는 있으신 겁니까?

▶박지원 : 짐작은 하지만 말은 못한다니까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하니까 제가 더는 묻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갈등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후보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의 갈등이다. 그렇게 의원님이 말씀하셨다는 것.

▶박지원 : 오늘도 보십시오. 모든 보수 언론, 특히 조선일보가 토요일자 사설이나 오늘 아침 사설, 양상훈 주필의 칼럼 이런 것들이 지금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고 당무 개입 아니라 해도 못 믿는다. 국민이 안 믿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럴 때냐. 집권여당이 이렇게 서민 경제가 어렵고 농어민들이 어렵고 국가에서 한은, 한국은행에서 돈 빌려 쓰는 것이 마이너스 통장이 91조가 차가는데 이럴 때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해결 방법으로 그때 사과한다고 했으면 지금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시고 특검을 받아버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슈를 좀 민주당 이슈로 바꿔보겠습니다. 의원님.

▶박지원 : 그걸 굉장히 하고 싶었죠?

▷김태현 : 아니요.

▶박지원 : 그럼 하지 맙시다.

▷김태현 : 그런데 문자 논란에서는 더 질문드릴 게 없어가지고.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더 하셔도 됩니다, 문자 논란 관련해서. 이거부터 좀 보죠.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전 대표 부부를 검찰에 소환했습니다. 소환 통보했어요. 이건...

▶박지원 : 소환 통보했죠, 검찰에서.

▷김태현 : 검찰은 이 통보는 정상적인 수사 일정에 따른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박지원 : 소명의 기회를 주겠다. 아니, 고양이가 생선 생각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소명의 기회를 주겠다? 이 사건은요. 이미 경찰에서 천백몇십 번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철저히 조사해가지고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난 사건이에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박지원 : 이걸 갖다가 우리 민주당에서 검사 탄핵, 이런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보복성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검찰이 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가를 또 증명해 주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국면 전환용이다 이런 말씀...

▶박지원 :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했으면 물론 기소는 지금.

▷김태현 : 죄송합니다. 김혜경...

▶박지원 : 김혜경 여사는 재판 중이잖아요. 그러면 왜 검찰이 수사를 합니까? 그것은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경찰로 재수사를 해라, 미진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런데 왜 자기들이 소환해요, 부부를 한꺼번에?

▷김태현 : 어쨌든 검찰에...

▶박지원 : 궁색하다 이거죠.

▷김태현 : 배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혐의가 있어서.

▶박지원 : 그건 야당을 정치 보복을 하는 거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또 하나의 정치 검찰의 보복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이제 국면 전환용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검사 특권에 대한.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의원님도 그러면 검사 탄핵에 대한 어떤 검찰의 반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저도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검사 탄핵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

▶박지원 : 저는 검사 탄핵에 대해서는 행정부 공무원이에요. 특히 검사는 선출직, 국민 선출직인 국회에서 탄핵을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네 검사에 대해서 탄핵 소추를 하기 위해서 법사위에서 조사를 하게 될 거예요. 그런데 저도 솔직히 뭘 조사해야 되는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언론 보도를 보셔도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변 검사도 아니다, 어쩌다 하고 하니까 그렇지만 검찰총장이 그렇게 정면으로 민주당을 비난하는 태도나 이것은 행정부 공무원이, 검찰이 할 태도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럼 의원님.

▶박지원 : 만약에 법사위에서 조사를 해서 국민들에게 다 생중계 될 거고 납득이 되면 저부터 탄핵 못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러한 의혹을 가지고 있는데 해 보자 한 것에 대해서 검찰이 저렇게 검찰총장이 전 대검 간부들을 세워놓고 난리고 말이지. 또 연판장 한다 어쩐다 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예요.

▷김태현 : 그럼 의원님, 민주당의 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이게 좀 너무 성급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저는 그 내용에 대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4년 쉬고 국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검토를 해서 저도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문할 걸 질문하지만 저 역시 좀 석연치 않은 점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은 법사위에서 해 봐야 알지 어떻게 지금 얘기를 해요? 그리고 저도 지금 여러 가지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 거기에서 봐야지 그걸 갖다가 이재명 대표 부부를 다시 소환하고 그러면서 구차하게 소명의 기회를 주겠다. 소명 기회 왜 줘요? 그리고 검찰에서 그렇게 집단적 반발을 하겠다 하는 것은 이 윤석열 정권은 연판장을 잘 하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이게 탄핵이라는 게 그게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든 장관에 대한 탄핵이든 이게 자주 사용되는 국회의 권한은 아닌데 민주당이 지금 탄핵 카드를 너무 난발하는 거 아니냐, 그런 일각의 지적도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야권에 대한 탄핵의 남발 아니냐 이렇게 비난하고 탓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독주와 독재를 생각해야 돼요. 보십시오. 지금 현재 국회 청원에 국민들의 서명이 아마 130만 도달할 거예요. 만약 서버만 좋으면 지금 몇 백만 갈 거예요. 2시간, 3시간. 어떤 시민은 8시간이라도 기다려서 서명하겠다,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걸 잘 봐야 돼요. 그리고 지금 보십시오.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할 걸 안 하잖아요. 파출소 치우니까 경찰서 만난다고 김홍일 방통위원장 치우니까 천하의 방송을 흉기로 만든 이진숙 후보자를 내세워서 공기로, 공기가 흉기 됐다? 천만의 말이죠. 그 본인이 흉기가 된 거예요. 만약에 지금 보세요. 청문회 하기 전에 자기가 탄핵을 벌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야권, 민주당의 독주 입법 독주를 탓하기 전에 대통령께서 그러한 독주 독재를 하지 마라 이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 실타래를 풀어야지 당신은 독야청청하고 국회에다 밀어버리고 그러면 그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거죠. 그래서 제가 모두에도 왜 민생·국가부채 이런 것을 대통령이, 여야가 고민해야지 지금 만약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공치·협치에 나서서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야 된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로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도 좀 해 볼게요. 지금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것 같고 당원존에서 출마 입장을 밝힐 거다라는 뉴스도 나오는 상황인데 김두관 전 의원이요. 아직 나올지 안 나올지 확실히 입장은 밝히지 않았는데 박지원 의원께서 나오지 마라 이렇게 만류하셨다고.

▶박지원 : 저하고 전화통화를 했기 때문에 저는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다. 왜?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를 압도적으로 이끈 리더십을 발휘했고 또 우리 민주당의 절체절명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들로부터 지난 윤석열 정권 2년이 넘도록 압도적 후보 1등이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정권교체의 길이다라고 생각한 거예요. 저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고 그렇게 하고 그렇기 때문에 김두관 전 지사는 저하고 아주 가까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해서 서울 올라오시면 만나기로 했어요. 그런데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나오는 것으로 보는데 그거야 당신이 결정할 문제고 그렇더라도 저는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되는 건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래도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이나 이런 거 생각하면 이재명 전 대표 외에 김두관 전 의원이나 다른 후보들 나와서 뭔가 이렇게 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한테 좀 더 좋게 보이지 않을까요?

▶박지원 : 물론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김두관 지사가 나오더라도 흥행은 되지 않을 거예요. 차라리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 공개적으로 요구한 게 최고위원 5명 뽑는데 지금 현재 12명 정도가 입후보 의사를 가지고 있고 강선우 의원,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주말에 해남완도진도도 다녀갔어요. 그래서 저도 환영해 주고 잘해 줬죠. 그렇지만 제가 얘기하는 것은 최고위원들이라도 좀 친명, 비명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하는데 우리 민주당의 불행이에요. 12명 전부 다 친명 일색이라고 하면 이게 흥행이 되겠느냐, 중도층 확장을 위해서. 또 우리 국민들한테 관심도 끌지 못하니까 이걸 좀 잘 조정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데 모두 나오는 사람이 친명, 친명, 이재명, 이재명 하니까 그것이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최고위원들이요? 언론에도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더라고요. 오늘 조간신문 보니까 명심 경쟁 전대다, 동아일보에.

▶박지원 : 12명 다 지금 그러고 있단 말이에요.

▷김태현 : 그걸 보완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박지원 : 글쎄요. 누가 출마를 해야 되는데 그런다고 제가 최고위원에 출마할 수도 없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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