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방 붕괴' 둥팅호 복구 총력…129m막고 97m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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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 제방 일부가 홍수로 무너진 가운데 구조 당국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이날 오전 7시15분(현지시각) 기준 붕괴한 부분의 약 129m를 막았고, 복구할 부분이 97m 남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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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 제방 일부가 홍수로 무너진 가운데 구조 당국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이날 오전 7시15분(현지시각) 기준 붕괴한 부분의 약 129m를 막았고, 복구할 부분이 97m 남았다고 보도했다.
CCTV는 또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밤낮없이 지속되고 있고, 9일 정오까지 제방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48분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폭우로 터졌다.
당초 붕괴한 제방 길이는 약 10m였으나 같은 날 오후 9시께 100m로 확대됐다.
모래와 자갈 5만t과 트럭 18대가 붕괴를 막는데 동원됐지만, 6일 12시 기준 붕괴 범위는 약 220m로 확대됐다. 5m 깊이로 47.64㎢의 면적이 물에 잠겼다.
다행히 당국이 사전에 인근 주민 5755명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
또한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제방 붕괴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홍수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제방들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며 "관련 지방 정부와 관련 부처는 즉각 행동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전 정검을 통해 문제를 제때 파악해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각 지역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지시 이후 중국 국가홍수가뭄예방총지휘부, 수력부, 응급관리부는 전문팀을 현장에 파견했고, 웨양시 정부 책임자도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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