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쓰러지고’...대전·충남 집중 호우 피해 속출

대전/김석모 기자 2024. 7.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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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3시 40분쯤 대전 서구 장안동 한 주택 마당에 물이 차올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대전시

8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 마당이 물에 잠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대전 3건, 충남 5건 등 총 8건이다.

8일 오전 3시 41분쯤 대전 서구 장안동에서는 한 주택 마당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같은날 오전 6시 54분쯤에는 대전 중구 산성동 한 인도에 가로수가 쓰러져 119구조대가 가로수를 제거했다.

충남 논산시 은진면과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의 도로도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지난 6일 오후 9시 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충청지역에 내린 비는 보령 151.5 ㎜, 논산 146.5㎜, 천안 123.3㎜, 청양 118.5㎜, 대전 91㎜, 세종 87.7㎜ 등이다.

대전과 충남 부여·논산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세종과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충남 부여·논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에 30~10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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