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파트서 죽은 고양이 4마리 발견"…경찰, 부검 의뢰

신송희 에디터 2024. 7.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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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양이들이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한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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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들

인천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단지 건물 뒤편에서 "고양이 4마리가 죽어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들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가 잘린 상태였으며, 다른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소 이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돌본 주민들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으나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지난달 29일에는 누군가 (플라스틱 상자로 된) 고양이 급식소를 파손한 적이 있었다"며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라고 위협한 주민도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9일 길고양이 급식소가 파손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양이들이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한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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