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왼손잡이 움베르 꺾고 윔블던 8강 진출

박상욱 2024. 7.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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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가 왼손잡이 우고 움베르(프랑스, 세계 16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회전에서 움베르에게 6-3 6-4 1-6 7-5로 승리했다.

폴은 4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세계 112위)에게 스트레이트 승리(6-2 7-6(3) 6-2)를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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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코트 커버 능력을 선보인 알카라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3위)가 왼손잡이 우고 움베르(프랑스, 세계 16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회전에서 움베르에게 6-3 6-4 1-6 7-5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3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세계 29위)를 상대로 4시간에 가까운 5세트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이번 움베르와 맞대결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움베르는 모든 지표에서 알카라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위너에선 오히려 2개 앞선 47개를 기록했다. 특히, 왼손잡이 특유의 애드코트에서 와이드로 빠져나가는 서브와 간결한 리턴으로 알카라스를 괴롭혔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왼손잡이와 경기하는 건 항상 까다롭다. 퀸스에서 왼손잡이(잭 드레이퍼, 영국)를 상대로 경기했고 그 경기에서 약간 배웠다. 오늘 경기하는 게 좋았다. 정말 높은 수준에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2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선취한 알카라스는 2세트 5번째 게임에서 4번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있었지만 모두 놓치며 세트가 길어졌다.

10번째 게임에서 5번째 브레이크 기회를 잡은 알카라스는 복식 사이드라인 바깥쪽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네트 앞에 짧게 떨어지는 샷을 기어코 받아내며 움베르의 범실을 유도했고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움베르의 독무대였다. 움베르는 3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5분만에 세트를 가져갔다. 알카라스는 갑자기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코치진을 향해 불만족스러운 언행을 보였다.

4세트, 서로 2번의 브레이크를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움베르가 게임스코어 5-5의 중요한 상황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브레이크를 내줬다.

게임스코어 6-5로 앞서며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맞은 알카라스는 첫 매치포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미국의 토미 폴(세계 13위)과 만난다. 폴은 4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세계 112위)에게 스트레이트 승리(6-2 7-6(3) 6-2)를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폴은 윔블던 전초전으로 런던의 퀸즈클럽에서 개최하는 신치챔피언십(ATP500)에서 통산 첫 잔디코트 타이틀을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알카라스가 8강에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다시 한번 라이벌리 리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라이벌 시너는 4회전에서 미국의 강서버 벤 쉘튼(세계 14위)에게 6-2 6-4 7-6(9)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쉘튼이 시너보다 2배 넘는 15개 서브에이스와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시너가 견고한 리턴과 패싱샷으로 이를 무력화 시켰다.

시너는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5위)와 맞붙는다. 메드베데프는 4회전에서 기권승으로 8강에 올랐다.

상대였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 10위)가 1세트 중반 미끄러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피지오 처치 후 경기를 이어갔지만 1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메드베데프가 앞선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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