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산사태 위기경보 상향 발령…11개 시도 ‘경계’ 단계
수도권과 대전, 대구를 비롯한 호우 예비특보 발령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8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전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세종과 충북, 충남, 경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 경계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나머지 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유지된다.
또 이날 오전 4시10분 현재 전국 20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경북 안동·예천·상주와 충남 부여 등 4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 중이다.
산림청은 “충청, 경상,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85∼190㎜의 비가 내렸고, 9일까지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각 지역 강우 상황과 산사태 예측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사태 위기경보가 상향 발령된 만큼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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