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153.2㎜·논산 137.5㎜…충남재난본부, 호우 비상 1단계 돌입

산책로·세월교 27곳 통제…78명 대피 중

8일 오전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정체전선에 따른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8일 오전 6시 ‘정체전선에 따른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호우피해 대응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충남 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홍성 153.2㎜, 논산 137.5㎜, 보령 137.0㎜, 계룡 130.1㎜, 예산 115.6㎜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예상된다. 오전 5시 기준 논산과 부여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피해는 천안 옹벽 붕괴 1개소, 홍성·보령 농경지 침수 13.3㏊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집중호우에 따라 산책로와 세월교 등 27개소가 통제 중이며, 78명이 대피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해 37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구,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 518개소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논산시는 125개소 주민 231명을 51개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유도했으며, 부여군은 취약 지역 191개소 2000명을 대상으로 대피 권고 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영 부지사는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은 사전 대피 등 선제적인 조치를 즉각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