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탁 시장 출사표…재산신탁업 인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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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재산신탁 시장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았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금전신탁에 뛰어든 데 이어 약 17년 만에 신탁 사업 범위를 넓힌 겁니다.
종합재산신탁은 하나의 계약으로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특수재산 등 여러 유형의 재산을 함께 수탁해 통합 관리 및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사망이나 치매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내 뜻대로 재산이 쓰이도록 미리 설계하고 상속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추진하는 종합재산신탁은 △유언대용 신탁 △증여 신탁 △장애인 신탁 △후견 신탁 등 네 가지입니다. 하반기에는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보험금청구권 신탁까지 시작합니다.
유언대용 신탁은 고객이 살아 있는 동안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산을 관리하고 사망한 뒤엔 원하는 사람에게 상속할 수 있게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서비스로 꼽힙니다.
증여 신탁의 경우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대신 수탁은 금융회사에 하는 구조로 이뤄집니다. 장애인 신탁과 후견 신탁은 의사 능력이 없거나 약한 가족 관계에 적합합니다. 재산을 회사에 맡겨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급하며 후견인 제도가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사망한 고객을 대신해 보험금을 관리하고 뜻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신탁을 말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부유층 확대에 따라 고객의 종합자산관리 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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