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4억' 역대 이적료 1위, 29세에 유럽 생활 청산하나...거액의 제안→'시간 좀 주세요' 고심

한유철 기자 2024. 7.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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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첼시의 골키퍼인 케파는 구단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그는 최근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거절하기 힘든 수준이다. 그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케파는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스탬포드 브릿지로 향했다.

그렇게 케파는 첼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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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그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첼시의 골키퍼인 케파는 구단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그는 최근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 거절하기 힘든 수준이다. 그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케파는 스페인 국적의 수준급 골키퍼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추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고, 아틀레틱 빌바보에서 주가를 높였다.


여전히 깨지지 않은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8년 케파는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스탬포드 브릿지로 향했다. 당시 첼시가 케파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역대 골키퍼 최다 이적료로 남아 있다.


첼시에 온 케파는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첫 두 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서 첼시의 골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선방 능력은 그저 그랬고 빌드업 능력도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부담감으로 인해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 도중엔 교체 사인을 거부하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첼시에서 입지를 잃었다. 2020-21시즌엔 에두아르 멘디에게 밀리며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다행히 2022-23시즌 멘디의 부진을 등에 업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입지를 확고히 하진 못했다. 2023-24시즌엔 임대 대상이 됐고 티보 쿠르투아를 부상으로 잃은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데려왔다. 레알에 합류한 케파는 안드리 루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듯했다.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로 계속 나섰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두 경기를 결장했고 이 기간 동안 루닌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케파와 입지가 바뀌었다.


레알에서조차 벤치로 전락한 케파. 레알은 한때 그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루닌이 활약함에 따라 그 생각을 철회했다.


그렇게 케파는 첼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케파를 활용할 생각이 딱히 없다. 남은 계약은 1년. 첼시 입장에선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여름에 그를 매각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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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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