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더 예쁘고 잘 생겼다면…'못생김'은 단지 외모 때문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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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외모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내리는 마음 처방전이자, '외모 콤플렉스'라는 상처를 딛고 전문의로 성장한 저자의 내면 고백이다.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요소 때문에 형성되며, 여기에는 외모 외에도 개인사, 미디어, 심리적 특성 등이 작용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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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외모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내리는 마음 처방전이자, '외모 콤플렉스'라는 상처를 딛고 전문의로 성장한 저자의 내면 고백이다.
저자는 고등학생 시절 시작된 전두 탈모 증세로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전두 탈모증은 머리카락과 눈썹이 한 올도 남김없이 빠지는 질환. 저자에 따르면 대학병원 피부과와 한의원에서 약물과 면역치료, 한방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전무했고 결국 치료를 그만뒀다.
7년간의 치료 동안 자기 모습은 변한 게 없으나,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으나 내가 나를 바라보는 형상인 '신체 이미지'가 치유된 덕분이었다." 저자는 그러면서 '외모보다는 외모를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고 이것이 자존감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외모 스트레스의 원인을 단순히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심리학적으로 편향된 관점"이라고 분석한다.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요소 때문에 형성되며, 여기에는 외모 외에도 개인사, 미디어, 심리적 특성 등이 작용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외모나 여타의 여건들이 사람마다 다르게 주어지는데, 이런 태생적 불공평성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사람을 향한 기대치를 낮추고 삶의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다. 세상을 향한 기대치를 낮춘 사람들에겐 '여유로움이 주는 매력'과 '자유'라는 뜻밖의 선물이 주어진다며, "이런 태도를 통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홀가분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 못생김의 심리학/ 이창주 글/ 몽스북/ 1만 7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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