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달면 하차감 맛이 영~”…고가 외제 법인차 확 줄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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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의 법인차 등록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법인차 등록을 하는 고가의 수입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조치한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으로 수입차의 법인차 등록 감소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 명의로 고가 수입차를 구입하던 수요자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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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올해 수입차의 법인차 등록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법인차 등록을 하는 고가의 수입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조치한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 등록된 전체 수입차 12만5652대 가운데 법인명의 등록 차량은 4만2200대(33.6%)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만229대(38.4%)보다 8029대 줄어든 규모다.

지난 10년 동안의 연간 수입차 중 법인명의 차량 등록 비율을 살펴봐도 가장 낮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1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으로 수입차의 법인차 등록 감소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법인 명의로 고가 수입차를 구입하던 수요자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1~5월 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였다. 1만1837대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만383대), 포르쉐(1592대), 테슬라(1503대), 렉서스(1320대) 등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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